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당 대표 경선과 관련해, 어느 한 사람의 하수인 자격증을 따려는 것인지 혼란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문수 지사와 정몽준 의원 등 비박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은 부인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는 10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김문수 지사와 정몽준 의원과의 이른바 비박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새누리당 의원
- "뒤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힘을 합쳐보자, 이런 생각은 옳지 않을뿐더러 세 사람 누구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일주일 뒤로 다가온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 경선을 엄정하게 치러낼 능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특정인의 하수인 자격증을 따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새누리당 의원
- "어느 한 사람의 하수인에 자격증을 따려고 하는 것인지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특히 18대 총선에서는 친박계 의원들이 50명 이상 당선된데 반해 19대 총선에서 친이계는 5명 정도에 그쳤다며 새누리당이 1인 독재당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새누리당 의원
- "반대파라고 하는 사람들이 5명도 억지로 살아남았지 않습니까. 이걸 어떻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까. 이건 지난날보다 한 수 더 떴다고 볼 수 있지 않습니까."
또 겉으로는 이명박 정권과 단절해 표를 얻는 것처럼 하고 속으로는 현 정권의 힘을 빌리려 하는 건 이율배반적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