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당대표 선거가 황우여 원내대표의 독주가 예상되면서, 원내대표 경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친박계 이주영·이한구 의원이 나선 가운데, 쇄신파 남경필 의원의 도전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겨룰 새누리당의 원내대표는 누구일까.
가장 먼저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힌 이주영 의원은 민주적인 원내 운영을 내세우며 표심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주영 / 새누리당 의원
- "지도부 중심이 아닌 의원 중심의 원내 운영을 하겠습니다. 자율성 강화를 위한 당론 지정을 최소화하겠습니다."
총선 공약을 직접 만든 점과 러닝메이트 정책위의장 후보로 재정 전문가 유일호 의원과 짝을 이뤄 정책 강조 색채도 더했습니다.
정책위의장 후보로 범 친박계 진영 의원과 함께한 이한구 의원도 정책통임을 부각하는 한편, 당내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의원
- "당내 민주화도 이제는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19대 때는 민생우선 국회를 만드는 과정에서 꼭 (민생법안) 처리가 되도록 힘을 쓰겠습니다."
야당과의 협상에서도 투쟁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는 상생 정치를 내세웠습니다.
남경필 의원은 쇄신파의 기수답게 당내 화합에 그치지 않고 당의 중도 이미지를 강화하겠다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새누리당 의원
- "외연 확대를 해야 합니다. 이번 총선에서 보인 것과 같이 수도권과 2040세대에 희망을 드리지 못한다면 우리 당의 대선 승리는 어렵습니다."
정책위의장 후보로 3선 김기현 의원과 연대한 남 의원은 야당과는 단호한 협상을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차기 대선을 진두지휘할 새누리당의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은 오늘(7일) 하루 후보 등록을 마친 후 오는 9일 치러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 취재 : 민병조·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