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소식입니다.
관심이 쏠렸던 민주통합당 새 원내대표에 3선의 박지원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비박연대'를 내세운 유인태 후보와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는데요, '친노표'를 끌어들이면서 원내대표 자리에 올랐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
"박지원 후보가 67표를 득표하여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당선됐음을 선포합니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이변은 없었습니다.
이른바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을 등에 업은 박지원 후보는 '비박연대'를 내세운 유인태 후보를 결선에서 눌렀습니다.
박지원 후보는 애초 예상과는 달리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지 못했고 2위를 차지한 유인태 후보와 결선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유인태 후보는 1차 때보다 25표를 더 얻었지만 '막판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1차에서 이낙연 후보를 뽑았을 것으로 보이는 호남표 상당수와 전병헌 후보에게 갔던 정세균계 '친노표'가 결선에서는 박지원 후보를 향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당선인
- "어떠한 경우에도 독주·독선 하지 말고 중지를 모아서 당을 이끌고, 또 국회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지원 당선인은 취임 일성으로 12월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민주당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김두관 경남지사는 민주당 의원들이 마련한 간담회에 참석해 대권 구상을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경남 시군 순방을 마치는 6월 말 쯤 대권 고민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당 비대위원장을 겸하게 될 박지원 원내대표는 다음 달 전당대회에서 엄정중립을 지키겠다는 입장이지만 이해찬 상임고문 쪽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은 더 커졌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