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오늘(4일)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을 실시합니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 사태와 관련해 비례대표 1번 윤금순 당선인이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철호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민주통합당 분위기 좀 전해주시죠.
【 기자 】
민주통합당은 오전 10시부터 제19대 국회의 1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경선에는 유인태 전병헌 이낙연 박지원 후보 등 모두 4명이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후보들마다 10분씩 정견 발표를 가진 뒤 본격적인 투표가 시작됩니다.
오늘 경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위와 2위 후보가 결선 투표를 치러 원내대표를 선출하게 됩니다.
이번 경선에서는 박 최고위원이 이해찬 상임고문과 연대를 맺으면서, 나머지 후보 3명까지 연대를 선언해 박 최고위원과 이른바 '비박연대' 후보 간의 경쟁 구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현재 박 최고위원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얻어 2차 투표까지 가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박연대 후보들은 당 내부에서 박 최고위원의 연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는 만큼 만만치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최소 50표 이상을 이미 확보한 상태로 투표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초선 당선인 21명이 이 고문과 박 최고위원 연대에 대해 반대 성명을 내면서 초선 당선인들의 표심이 이번 경선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한편 오늘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다음 달 9일 전당대회까지 비상대책위원장을 겸하게 됩니다.
【 질문2 】
사퇴 압박을 받아 온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가 사퇴했군요?
【 기자 】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 사태와 관련해 사퇴 압박을 받아 온 비례대표 1번 윤금순 당선인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윤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비례대표 당선인은 물론 당 지도부 모두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동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어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경선 파문으로 국민에게 많은 실망과 걱정을 끼친 점을 매우 송구스럽고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윤 당선인이 전격 사퇴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석기 당선인 등 나머지 비례대표 당선인 2명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현재까지는 사퇴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내 핵심 세력인 당권파도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고, 당 쇄신안을 마련하면 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 질문3 】
새누리당도 새 원내지도부 구성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죠?
【 기자 】
새누리당은 오는 9일 원내대표 경선을 치를 예정인데요,
다음 주 월요일인 7일 하루 동안 후보자 등록이 이뤄집니다.
현재 새누리당 원내대표에는 남경필 이주영 의원 등이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이한구 이병석 의원 등이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당 원내대표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는 어제(3일) 1차 회의를 열고 후보자 등록일과 기탁금 등 경선 관련 제반 사항을 결정했는데요,
후보자 기호 추첨은 등록 마감 직후 선거관리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새누리당 정우택 당선인은 오늘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는데요,
19대 총선에서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지낸 이혜훈 의원도 오늘 오후 출마를 선언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류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