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지난 2월에 이어 오늘(3일) 또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4대강 첫 중국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대화 재개를 위한 북한 측과의 접촉 여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권도전에 나선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4대강 수출 지원에 나선 겁니다.
정부 관계자는 임 전 실장이 중국 인찬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내일(4일) 예정한 '아이허강 수계정비 조성사업 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올해 초 우리나라 4대강 사업을 벤치마킹하고 싶다는 인찬시를 수자원공사에 주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임 전 실장이 구축한 중국의 인적 네트워크가 탄탄하다며 우연한 기회로 4대강 수출에 관여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임 전 실장의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한 역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임 전 실장은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나와 남북대화 재개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임태희 / 전 대통령실장
- "오랜 시간 동안 서로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가 구축이 안 되면 사무적인 관계로 풀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북관계는 한반도의 장래를 위해서 풀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임 전 실장은 방중 기간에 베이징 한국 특파원들과도 만나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solar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