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MBN <뉴스M>은 무소속 의원으로 정읍에서 재선에 성공한 유성엽 의원을 만나보았습니다.
민주 통합당의 텃밭에서 두 번이나 무소속 의원으로 당선된 유성엽 의원은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 주신 것 같다. 앞으로 짐이 무겁다. 더 열심히 하겠다." 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유 의원은 "당의 대권 승리를 위해 정권 교체의 선봉에 서서 힘을 쓰겠다."라며 민주 통합당에 복당 의지를 밝혔습니다.
아래는 방송전문입니다.
Q)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세요.
Q) 당선 지역이 어디신가요?
- 정읍입니다.
Q) 민주 통합당의 텃밭인 호남지역에서 무소속으로 두 번이나 당선이 되셨어요?
- 운이 좋아서 그랬겠죠. 호남 이번에 선거 결과를 보아도 민주당 바람은 여전합니다. 그러다보니까 무소속에서 무소속으로 가는 선거가 대단히 어려운 선거였습니다만 우리 정읍 시민들께서 일 위주로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봐서 선택 해 주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짐이 무겁습니다.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Q) 민주통합당의 후보로 나가면 조금 더 수월 했을 텐데요?
- 제가 18대 총선 공천 신청을 민주당으로 했었는데 당시 민주 당원이었기 때문에. 그 때 소위 컷오프가 된 거죠. 배수에 들어가지를 못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밖에 없었고 그 이후에 두 차례에 걸쳐서 복당 신청을 냈습니다만 적극적인 부결도 아니고 유야무야 30일을 끌면서 무산이 되었던 것이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이번에도 불가피하게 무소속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Q) 혹시 결격 사유라도 있습니까?
- 제가 알기로는 결격사유가 있다면 부결을 하지 않았겠어요? 저도 정확하게 이해하기 어렵지만 그냥 질질 끌면서 유야, 무야로 무산이 되었다. 결격 사유가 있다면 부결을 시켰겠죠.
Q) 무소속으로 나가서 당선이 되셨으니 민주통합당이 공천을 잘못한 셈이군요.
- 그렇게 볼 수 있겠죠. 당선이라는 기준만으로 본다면
Q) 지금도 민주 통합당에 복당할 의향이 있으신가요?
- 저는 지난번에도 두 차례 복당신청을 했다고 했고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복귀해서 연말 정권교체의 선봉에 서겠다.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제 의사는 밝혀진 상태라고 볼 수 있죠.
Q) 복당 신청서를 당에 내신 건가요?
- 그러진 않았습니다. 의사를 밝혔을 뿐이죠.
Q) 굳이 민주 통합당에 들어가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제가 원래 2002년도에 정읍 시장을 민주당 당적으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제 친정이나 마찬가지지요. 그리고 우리 정읍 시민 대다수가 유성엽이가 민주당에 복귀하는 것을 원하고 있고 저도 시민과 약속을 했던 사항이고 또 민주당이 기본적으로 지향하는 점이 제 정치적인 입장이라든지 소신과도 일치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민주당으로 복귀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것이죠.
Q) 한 명숙 전 대표는 "이번에 민주당을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당선 된 사람들은 절대 복당 할 수 없다" 잘라 말했는데요?
- 그런데 그것은 선거 전략상 그런 발언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그런데 그것도 저의 경우는 정확하게 해당 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아마 이번 19대 공천에 불복해서 탈당한 사람들에 대한 경고의 의미였지 저는 이번에 탈당한 게 아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의 경우에 정확하게 해당되는 말이 아니고 지금 민주당이 단순 민주당이 아니고 통합당입니다. 제가 볼 때는 통합의 정신에 기초에서 아마 제 문제는 긍정적으로 처리 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Q) 광주의 무소속 당선자 박주선 의원과 연대해서 손잡고 들어가실 생각은 있으신가요?
- 광주의 박주선 의원님과 저하고는 경우가 다릅니다. 거기는 무 공천 지역으로 가서 무소속끼리 경쟁해서 된 경우이기 때문에 서로 배경이라든지 여러 가지 상황이 틀립니다만 가급적이면 같이 들어가서 민주당에 힘을 보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죠.
Q) 민주 통합당 내 현안, '이해찬 - 박지원 역할 분담론' 논란이 뜨거운데요?
- 아직은 제가 당에 들어가 있지 않은 상태에서 당일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문제는 어떤 정당의 개혁, 정치 발전 측면에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우리 정치의 현실이라고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우리 정치의 현실이고 수준이다. 그렇게 이해를 합니다.
Q) 민주통합당이 대선 승리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까요?
- 저는 가능하다고 보는데요. 그러나 단순히 이명박 정부 실정에 대한 반사 이익만 기대해가지고는 그런 소극적인 자세로는 성공하기가 어렵다. 보다 적극적으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의 비전을 제시해주어야 하고 그 비전을 책임 있게 추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국민들한테 심어줘야만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그러한 노력들이 쭉 이루어지면 연말 정권 교체는 가능한 일이다. 생각합니다.
Q) 야권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는 누가 있을까요?
- 글쎄요. 아직은 공식적으로 선언을 안한 분들도 많이 있고 제가 정견을 들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누가 구체적으로 좋겠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어패가 있지만 어쨌든 국가 발전의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실천한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는 사람. 특히 저는 국민 통합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보는데 지역, 세대, 이념간의 갈등,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대립 갈등을 어떻게 해소해서 국민 통합을 이루어 낼 수 있겠는가? 이것을 보여주는 분이 아마 국민의 최종적인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보입니다.
Q) 이번 총선에서 호남 지역, 지역주의의 벽을 깨고 열린 마음이 되어 가고 있는 민심을 보인 것 같은데요?
- 제가 말씀 드린 대로 바람은 여전합니다만 퇴조의 기미는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이번에 결과 보면 민주당이 대거 다 당선 되지 않았어요? 신인들도 공천 받아서
Q) 민주통합당이 정신을 차려야 되겠군요?
- 그렇습니다. 바로 정신들을 차리고 여러 가지 투명화, 민주화도 더 노력을 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