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민주통합당 이석현 의원은 MBN 뉴스1에 출연해,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참여한 가운에 원샷 경선을 통해 야권의 대선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이 참여하는 정치개혁 모임은 내일(4일) 김두관 경남지사를 초청해 대선 구상을 듣는 간담회를 마련할 계획이여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다음은 대담내용입니다.
【 대담 내용 】
Q) 민주통합당 내 '정치개혁 모임', 어떤 뜻으로 어떤 분들이 모인 모임이죠?
- 이번에 당선하신 분들 중에서 경선을 치른 경험을 갖춘 분들이고요. 그 분들 중에서도 개혁에 대한 의지가 서로 통하는 분들 해가지고 한 30명 가까이 돼요. 선수도 다선의원들도 있고 이번 초선 의원들 오고 있고 전국에 걸친 지역구 출신 의원들입니다. 주로 국회와 당에서 서로 소통하면서 정치개혁을 해보고 정권교체에 기여하자는 생각들을 가진 의원들입니다.
Q) '정치 개혁 모임' 가칭입니까?
- 정식으로 된 겁니다. 발족할 때 채택한 이름입니다.
Q) 4.11 총선에서 당내 경선을 치른 의원들이 모였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굉장히 특이하게 모이신 것 같습니다?
- 왜냐면 120여 명의 의원들이 계시지만 대부분이 개혁적이고 생각이 같은 분이 많이 있어요. 그렇다고 너무 많은 분들이 모이는 것도 효율적이 아니잖아요? 특별히 이번 총선 때 지역에서 경선을 치른 분들, 경선을 통해서 정치력도 키우고 힘들었던 선거를 치른 분들이 모임을 만들자. 이렇게 된 것이죠.
Q) 그렇다면 당내 경선을 거치지 않은 분들은 참여할 수 없는 건가요?
- 일단 지금은 그렇게 되어 있어요. 나중에는 어떻게 발전이 돼갈지 모르겠습니다만 현재는 그렇게 인원이 30명 가까이 됩니다. 회원이 너무 많아지면 상호 간에 소통이 안 될 수 있죠. 그래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봤습니다.
Q) 내일 김두관 경남 지사의 대선 행보와 관련된 구상을 듣는 간담회를 하신다고요?
- 그렇습니다.
Q) 어떻게 그 자리가 마련이 되는 것입니까?
- 김두관 지사가 비교적 다른 대권 주자들에 비해서 조금 덜 알려져 있는 것 같아요. 그 이유는 이제 그분이 대선후보로 나가겠다. 안 나가겠다. 명확하게 말씀한 적도 없고 비교적 언론 빈도가 낮은 편인 것 같아요. 덜 거론 되었지만, 사실은 상당히 유력하고 좋은 자질을 가진 후보 중에 한 분이거든요. 이런 부분을 자주 보기 어려우니까 의원이 아니고 그러니까 먼저 모시는 자리를 가져 본 거죠.
Q) '정지 개혁 모임'에서 민주 당내 대권 후보로 김두관 지사를 홍보하고 지지하기 위해서 마련된 자리라고 보면 되겠습니까?
- 아니요. 그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아니고 앞으로도 다른 유망한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분들을 한 분 한 분 초청해서 우리 회원들하고 간담회를 가져볼 생각이고요. 먼저 1차로 김두관 지사를 초청하게 되었습니다.
Q) 문재인 고문, 손학규 고문, 정세균 전 대표 등 야권 주자들을 초청할 계획이신 겁니까?
- 예, 가능하면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Q) 그런데 왜 첫 번째로 김두관 경남지사가 초청되었습니까?
- 그것은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선 비교적 덜 언론에 거론되는 분을 먼저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더 궁금하거든요. 저분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또 대권 후보로서의 자질은 얼마나 가지고 있을까 이런 것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앞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새누리당 후보하고 맞서려면 그런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도 궁금하고 또 본인 자신이 대선에 나갈 뜻이 있는 것인가도 모르겠거든요. 그래서 먼저 김 지사를 떠올리게 된 겁니다. 그래서 제가 전화를 해봤더니 마침 그 양반 일정을 맞추다 보니까 내일 아침이면 일정이 맞겠더라고요. 다른 날은 일정이 안 되고 그래서 내일 아침에 보기로 한 겁니다.
Q) 공교롭게도 내일 예정된 간담회 직후 1시간 뒤에 원내대표 경선이 치러지는데?
- 맞습니다. 그런데 우연한 겁니다. 사실은 5월 초에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분이 경남에 예약된 일정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4일 아침에 시간이 괜찮겠다. 그래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고 우연히 그렇게 된 겁니다.
Q) 이해찬 - 박지원 연대에 반발했던 김두관 경남지사인데 이것과 간담회 일정을 연관 지어 생각해도 되겠습니까?
- 전혀 관계가 없어요. 다음에 문재인 상임고문도 우리가 모시고 말씀을 들을 거고 그 외에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분들 다 한 번씩 모실 건데 그것은 전혀 아닙니다. 평소에 김두관 지사가 거기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저도 몰랐습니다.
Q) 개인적으로 대권후보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좋은 후보 중에 한 분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두관 지사의 장점은 대중적 친화력이 상당히 있는 분이에요. 경남에서 무소속으로 도지사가 될 정도로 대중적 친화력이 있고 젊고 개혁적이다. 그런 점에서 좋은 후보들 중 한 분이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이준석 비대위원 '문재인보다 김두관이 더 위협적' 발언 동의하십니까?
- 그것은 이 위원 생각이겠고요. 제가 볼 때는 두 분이다 훌륭하고 누가 더 훌륭하고 덜 훌륭하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분들이 아니고 우리 당의 대권 주자로서 뛸만한 소중한 자산들 중에 한 분이다. 이렇게 봅니다. 나름대로 다 장점들을 가지고 있는 분들입니다. 누가 우열을 가리 힘듭니다.
Q) 문재인 고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문고문은 살아온 과정에 흠이 전혀 없고 개혁적이고 그러면서 굉장히 겸손한 분 아닙니까? 지금까지 정치를 지금 그분이 하고 싶어서 거론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필요해서 거론되는 상황이라고 읽어지는데 그분은 정치를 가급적 피하려고 노력했죠? 과거에도. 그런데도 그만한 장점이 있으니까 이렇게 거론 되는 것이라 봅니다.
Q) 차후에 '정치개혁 모임' 차원에서 한 후보를 지지하실 계획도 있으십니까?
- 그것은 사실 알 수 없습니다. 가령 여러 대권 주자들의 말씀을 들어보고 혹시 우리 회원들이 우리가 누구를 적극적으로 옹립합시다. 이렇게 나오면 의논하고 고민해볼 부분이고요. 지금은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Q) 박근혜 위원장으로 굳어진 새누리당 경선은 흥행 참패를 할 것이다. 반대로 야권은 변수도 많아서 흥미롭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흥행에 성공할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 제가 트윗하기를 좋아해서 글을 자주 올리는데 그것을 보신 것 같은데 새누리당은 워낙 박근혜 대세론이 굳어 있어서 김문수 도지사나 정몽준 의원이나 대권 도전을 한다고 하지만 국민들이 큰 관심을 가지겠느냐 실례되는 말씀이지만 그런 표현을 했어요. 왜냐하면 축구경기도 누가 이길지 몰라야 사람들이 돈 내고 가서 보려고 하지 결과가 뻔하면 누가 돈 내고 보겠냐? 제가 그런 이야기를 했고 우리 야권은 그에 비해서 넘어야 할 산도 많으니까 흥미를 끌 거다. 라고 했는데 지금도 생각합니다. 그리고 야권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좋은 후보군들이 많이 있어서 사실 누가 후보가 될지 저도 모릅니다.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관심을 유발하는 가운데 단일 후보를 낼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Q) 새누리당에는 대권 도전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데, 민주통합당에서는 공식적 도전 주자가 없습니다.
- 그것은 아마 우선 원내대표 선거로 관심들이 몰려 있고 내일 원내대표를 뽑지 않습니까? 뽑고 나면 자연스럽게 대선 후보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 대선 후보를 뽑는 전당대회는 언제 해야 하고 이런 이야기들이 나올 것이라 봅니다. 우선은 당 지도부에 대해서 어느 정도 틀이 잡히고 나면 대권 주자로 넘어가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보통은 여당이 먼저고 뒤에 야당이 가죠. 항상.
Q) 민주 통합당 내 안철수 영입론을 둘러싸고 이견이 분분한데요?
- 그 점이 참 난해한 일인데요. 먼저 제 생각이 우선 안철수 원장을 향해서 무조건 입당하라고 할 일은 아닙니다. 그 양반 입장에서 보면 정당을 안 하시는 분인데 비교가 적당한지 모르겠지만, 육지에 있는 사자보고 물에 들어와서 악어하고 싸워라. 그러면 얼른 마음이 안 내킬 수 있죠? 그래서 나름대로 우리 당에 들어오라고 하기 전에 우리 당에서 이러한 룰을 가지고 후보를 뽑으면 되지 않겠느냐는 안이 있어야 한다. 어느 정도 규칙에 대한 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또 하나 덧붙이고 싶은 것은 웬만하면 원샷으로 되면 좋겠다. 왜냐하면, 가령 민주당에서 후보를 뽑으려고 해도 온 국민 경선, 여론 조사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서 국민적 참여를 이끌어 내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했는데 또 안철수 원장이랑 똑같은 경선을 한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보면 비효율이기도 하고 국민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하거든요. 그래서 가능하다면 안철수 원장이 양해할 수 있는 어떠한 룰 모델을 만들어서 한 번에 원샷으로 야권 후보를 진보당도 있습니다. 다 포함해서 뽑는 방법을 모색하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Q) 당 밖에서도 야권의 여러 후보들이 후보를 선출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죠?
- 그런 생각이 듭니다. 장내에서는 의견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안철수 원장이 민주당에 입장해서 누구를 뽑자. 우리끼리 뽑고 당 외에도 단일화하자. 이런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만 아까 얘기한대로 두 가지 고통이 있어요. 하나는 밖에 계신 분이 안심하고 응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이 있어야 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온 국민적 경선을 되도록 두 번 안 치르고 원샷으로 한다면 좋겠습니다. 아직 해답을 가지고 말씀을 드린 것은 아닙니다.
Q) 향후 당내 활동 계획은?
- 제가 나름대로 계파 없는 의정 활동을 해왔어요. 그래서 이번에 지역에서도 그것을 높이 평가해서 5선을 뽑아주셨는데 나름대로 당내에서 저는 계파를 초월해서 좀 더 공정
[ 정창원 기자 / 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