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MBN <뉴스광장>에 이상돈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출연했습니다.
이상돈 대표는 황우여 의원에 대해 "점잖고 매사에 신중한 인격자." 라고 평가하며 "황우여 의원이 당대표자리를 점할 것이라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또 한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 대해 "야권은 두 자릿수 대의 지지율을 가진 후보들이 나와 의미 있는 경선을 치룰 것으로 보이지만 새누리당은 박근혜 위원장을 제외하고는 특별하게 의미 있는 경선을 치룰 만한 후보가 있나?" 라고 말했습니다.
아래는 방송전문입니다.
- 이상돈 새누리당 비대위원
Q)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십니까.
Q) 다음달 15일 전당대회가 치러지는데, 비대위의 활동은 언제까지입니까?
- 당 대표가 뽑히고 당 지도부가 꾸려지면 그 때 종료하는 것입니다. 5월 15일까지입니다.
Q) 활동은 종료되는 것이고?
- 네, 그렇습니다.
Q) 그러면 이상돈 위원의 향후 계획은?
- 저는 변함이 없습니다. 아직도 현직 교수고 참 다행히 지난번에 비대위 활동 할 때 방학 중이었기 때문에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었습니다.
Q) 비대위 위원들이 입당을 하셨는데?
- 입당 이야기는 새누리당으로 명칭을 바꿀 때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는데 그 당시에는 외부 비대위원인데 그럴 필요가 있겠느냐 그런 말이 나왔었고 저는 바깥에 발표한 것도 아닌데 언론에 보도가 되었습니다. 자꾸 물어봐서 지난번 선거 앞두고 박근혜 위원장께서 아는 후보 있으면 도와주시라고 그러셨고 저도 아는 후보가 있으니까 시간 내서 당을 위해서 당원이 되겠다는 게 당연하겠다. 생각했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Q) 최근에 당권 후보들이 나오고 있는데?
- 당권과 관련해서 여러 분들이 물어 보기에 제가 아무래도 지난번 총선결과를 보니까 수도권이 많이 부족하고 우리 지도를 볼 것 같으면 서쪽이 취약하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박근혜 위원장은 아무래도 고향이 그쪽이시니까 수도권 대표가 좋겠다는 원론적인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Q) 일부에서 친박계 의원들의 최고의원 명단이 나왔는데?
- 그 때 그런 이야기가 실제로 나왔는지 아닌지는 실제로 저도 알 수가 없습니다. 이유여하를 떠나서 그런 말이 나온 것에 대해서 반성해야 됩니다. 그런 말을 쉽게 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요? 그래서 대외적으로 총선에서 우리가 선전한 이미지가 많이 훼손 되었습니다. 그 후에 박근혜 위원장님께서 수습을 하신 거죠.
Q) 수도권 대표 론을 말씀하셨는데? 어떤 인물이 있을까요?
- 그렇다기보다 다선 의원이 당대표 하시는 게 아무래도 나으니까 그런 것으로 보면 현재 원내대표 하시는 황우여 의원께서 대표가 되지 않겠는가?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황우여 의원이야 점잖으시고 인격자시고 매사에 신중하시고 다만 단점이 있다면 너무 점잖은 게 단점이죠.
Q) 이름이 이미 거론이 되어서 부담스러울 것 같긴 한데?
- 이름이 거론 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다 거론되었습니다.
Q) 대권 관련해서 강하게 후보들을 비판하는 발언을 하셨는데?
- 제가 담고 있는 바를 솔직하게 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런지 어제 방송에서 한 말이 파문을 일으킨 것 같은데 제가 생각해도 그렇습니다. 97년에 돌이켜 보면 한나라당 경선이 제법 후보군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이회창 총재에 대해서 이인제 경기지사가 상당이 각축전을 벌이며 의미 있는 경선을 했습니다. 2002년 때는 한나라당에서 사실상 당내 경선이 별로 없다시피 했죠. 그래서 그것을 두고서 2002년 대선 때로 가면 안 된다고 하는데 그것은 제가 볼 때는 경선의 문제가 아니라 이회창 총재의 당시대선 전략의 문제가 아니었나. 합니다. 그래서 경선이 굉장히 치열해야만 좋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의미 있는 경선이고 서로 후보 간의 난타전에서 상처만 입히면 되겠느냐 하는 것이고 그리고 사회적인 공감대가 있지 않습니까? 아, 저 사람은 그래도 대통령 후보가 되지 않겠느냐 하는 공감대가 있는 후보가 2-3명 나와야 경선이 되는 것이죠. 현재 야당을 볼 것 같으면 문재인 고문, 손학규 전 대표, 김두관 지사 현재 여론 조사를 하면 두 자리 숫자가 다 나오시는 분들이고 세분이 다 그런 면이 있죠. 그런 것이 의미 있는 경선이라고 보는데 이번에 우리 새누리당은 한나라당에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박근혜 위원장이외에는 특별하게 의미 있는 경선을 해서 올라갈 후보가 있겠느냐? 그런 것이 솔직한 심정인데 너무 솔직하게 말해서 파문이 난 것 같습니다.
Q) '박근혜 추대론'을 이야기 하셨는데?
- 제가 분명히 말씀드려야 되는데 저는 추대라는 말을 올린 적이 없습니다. 그것은 언론에서 제목을 쓸 때 뻥튀기를 해서 쓴 것입니다. 저는 어디까지나 사실상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다. 하는 것이고 그러려면 당내에 합의가 있어야 되는데 안 되면 현재의 룰대로 경선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말한 것인데 그것은 언론에서 인터넷에서 클릭수를 올리기 위해서 과장된 제목을 단거죠. 저는 절대로 추대를 입에 올린 적이 없습니다.
Q) 당내 대선 후보들에게 직접 지목하면서 따끔한 지적을 하셨어요?
- 그래서 저한테 쓴 소리가 돌아온 것 같습니다. 다만 결점이 너무 솔직하게 말했던 것인데요. 이 정현 의원도 그런 말씀을 했고 방송에서 CBS 저녁 프로 할 때 전관영 앵커도 우리랑 그런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지금 1997년 경선과 다른 것은 우리가 이것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현재 이명박 정권이 어떻게 되었는가? 과거에 한나라당이 어떻게 되었는가. 거기에 대해서 주된 책임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것을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볼 것인가? 저는 그 문제를 제기하고 싶습니다.
Q)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 일단 쇄신을 통해서 당의 비전을 바꾸고 정책을 상당히 바꿨고 또 인적 쇄신을 했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우리가 한나라당을 100% 바꿨다고 말할 수 없지만 대체로 70%는 탈바꿈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앞으로 몇 달 또 다음번 19대 국회를 통해서 앞으로 닥쳐올 많은 현안 문제에 대해서 새누리당은 아마 정부와는 상당한 차별화 된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각오로 대선에 임해야지 현 정권과 연장선상에 서 있다는 이미지를 주면 대선에서는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런 것을 우리가 잘 알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새롭게 탈바꿈하는 과정에 있다.
Q) 이명박 대통령의 탈당도 요구 하시는 겁니까?
- 자꾸만 탈당요구에 대해서 자꾸만 거론되는데 저는 일관성 있게 탈당이 그렇게 심각한 것이냐 하는 입장입니다. 과거에 보면 탈당이야기가 나온 것은 제일 마지막에 대통령의 레임덕이 들어갔다는 말이 나올 때 다음번 주자한테 부담을 안 주겠다는 것인데 현재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는 과연 탈당을 했다고 해서 완전히 자유로워지겠느냐 그런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탈당은 무엇보다도 본인이 결정할 것이지 이것을 외부에서 요구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Q) 현 정권의 권력형 비리, 새누리당도 공동책임을 느끼며 스스로도 반성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이 탈당하게 되면 완전히 모든 것이 해결되느냐 이렇게 볼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의심스러운 게 왜 대통령의 탈당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두는가에 대해서…….
Q) 대통령 탈당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여권으로써 공동 책임을 져야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드는데 자꾸 선긋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바라봤을 때?
- 그런 부분이 있는 것은 있습니다. 이제까지 총선이라는 큰 문턱 때문에 이렇게 왔지 않습니까? 그래서 앞으로는 많은 정책 현안 문제 또 권력형 비리 같이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 박근혜 위원장과 새누리당 새 지도부가 보다 단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차피 열흘 뒤에 비대위원의 자리를 떠나기 때문에 더 이상 제가 말씀드릴 것은 없습니다만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완전 국민 경선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번에 통합진보당이 사고 난 게 비례대표 경선 때문 아닙니까? 굉장히 조심해야만 됩니다. 그리고요 완전국민 경선제는 일종의 환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해보지 않은 것이고 만약 해보고 싶다면 우리가 지방 선거 때부터 시범적으로 해보고 평가해야만 됩니다. 흔히 미국 대통령, 국회의원선거가 오픈프라이머리라고 하는데요. 그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그것을 하는데 100년 걸렸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우리나라에 이런 것을 이것을 해 볼만 한 경험도 없기 때문에 이것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무모한 것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박근혜 위원장께서도 이미 비대위 발족 전에 오픈프라이머리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라 단언을 하신 바가 있습니다. 저 역시 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Q) '박근혜 불통의 리더십'이 회자되고 있는데?
- 일단 쉬운 것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만나기가 힘들다는 것은 사실 현재 야권에 계신분에 대해서는 접촉이 어려운 면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것은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과거부터 대통령 가족이었고 정계에 입문한 다음부터 항상 주목을 받아왔기 때문에 접촉하겠다는 사람도 너무 많고 그런 면에서 아무래도 제한이 되었던 것이고 그런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일각에서는 독단적으로 결정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아는 한 정말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또 하나 소통이 안 된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그것은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 들어와서 박근혜 위원장께서는 사실상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셨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피해오신 당신께서 언론과 만나고 의견을 피력하는 자리를 피해오신 부분이 있습니다. 내가 이런 부분에 정권과 배치되는 발언을 하게 되면 너무 필요이상의 파문이 생길 수 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상당히 자제하신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 때문에 이미지가 고착되었고 또 하나는 박근혜 위원장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그런 것을 필요이상 부각시키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Q) 김문수 경기지사의 주변인물이 작성한 문건 '결혼도 안 해본 여자'라는 표현에 대해?
- 그것은 제가 어제 대응을 했죠. 그런 이야기는 격이 없는 것이다. 우리가 상대하기도 말이 안 되는 그런 문건을 만들고 마네킹 같다는 말을 하는지. 더군다나 대통령 되겠다는 사람이 마네킹 같다. 이런 말을 올린다는 게 좀 그렇습니다. 그 부분은 언급할 가치가 없는 것이고 그것은 오히려 박근혜 위원장을 흠집내기위해서 쓰는 상투적인 그리고 저급한 공격이죠.
Q) 언론사 파업과 관련에 대한 발언을 하셨는데?
- 사실 그 부분도 제가 말씀드린 것은 그렇게 분명하게 말한 것은 아닙니다. 자기들이 원하는 제목을 올린 것입니다. 제가 말씀 드린 것은 이런 것입니다. 이것이 벌써 100일이 넘었다. 방치 할 수 는 없는 것이 아니냐? 그러면서 청와대와 정부, 여, 야 , 방송사 구성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제가 웃으면서 비대위 같은 게 어떠냐한 것입니다. 무슨 뜻이냐면 과거한나라당도 힘들었는데 비대위를 하니까 다 살더라. 그래서 한 번 상징적으로 유머러스하게 드린 말씀인데 그것을 현 사장들이 물러가야한다는 식으로 과잉홍보를 한 것입니다.
Q) 우스갯소리로 하셨지만 문제의 해결점으로 볼 수 있는 것 같기도 한데요.
- 말 속에 뼈가 있는 것이죠. 사실상 제가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파업이 100일 넘게 되면 경영자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봐야 하는 것입니다. 정부도 책임이 있죠. 수습을 해야죠. 파업이 불법이고 도저히 묵과 할 수 없다면 흔히 말하는 공권력을 투입해서 정상화하든가 하고 실제 경영 측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그것을 인정하고 대화해서 풀어야 되겠죠. 아무것도 안하고 이것을 어떻게 해야 됩니까? 알 수가 없어요. 제가 그리고 또 하나는 노조 측에 드리고 싶은 말씀은 바로 이것입니다. 문성근 최고의원이 박수를 치고 환영했다. 이것이 어떻게 보이겠느냐는 거죠. 방송 파업이 정당성을 가지려면 법적인 것을 떠나서 그들은 공정 방송을 위해서 파업한다는 것을 보여줘야겠죠. 당파성을 피하는 것을 노조가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사태를 풀 수 있는 단초가 열릴 것입니다.
Q) 새누리당의 보수 측에 계시면서 다른 진영의 좋은 점은 칭찬하고 배울 점이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지금 이 방향성이 앞으로 새누리당의 방향성일 수도 있는데?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의 문제가 이른바 진영 논리가 있지 않습니까? 적의 진영은 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