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대선준비 10년…독자노선"

【 앵커멘트 】
최근 대권 도전을 선언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을 MBN이 단독으로 인터뷰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10년 전부터 대선을 준비해왔다며 독자노선을 걷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약 10년 전부터 대선을 준비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 전 실장은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과의 인터뷰에서 2002년 새누리당 정책조정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부터 대권의 꿈을 키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임태희 / 전 대통령실장
- "그때 준비를 하면서 뭔가 우리나라의 장래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가지고, 국가지도자로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

임 전 실장은 젊은 층의 참여가 확대된 경선룰 조정이 필요하다면서도 정몽준·김문수·이재오 등 비박연대 3인방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연대가 아니라 독자적인 길을 가겠다?)
그렇습니다.

그러나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의 연대 가능성은 열어놨습니다.

▶ 인터뷰 : 임태희 / 전 대통령실장
- "전 충분히 함께 공감대를 이뤄나갈 수 있는 정책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선 출마에 청와대와 사전교감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임태희 / 전 대통령실장
- "솔직히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슨 정치공학을 가지고, 기획을 하고 하는 것은 지금 스마트 시대를 살아가는 국민들의 수준에 전혀 맞지 않는…."

임 전 실장은 '박근혜 대세론'도 경선 과정에서 뒤바뀔 수 있는 만큼, 끝까지 경선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임 전 실장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지원을 이끌어내는 '국민 캠프' 형식을 통해 젊은 층의 지지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