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불법 사금융 피해자의 민·형사 소송을 정부가 대신 해주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금융감독원에 마련된 불법 사금융 피해신고센터를 방문했습니다.
불법 사금융 피해자에 대한 법률 지원책을 들은 이 대통령은 어려운 사람들이 어떻게 변호사를 사서 소송을 진행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대신 소송을 진행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소송이 아니면 되받을 수 없는 경우를 법률구조공단이 일률적으로 소송 위임을 받아서…소송을 대신 다 해주는 그런 서비스를 해줘야…."
이 대통령은 "정부가 특별기간을 정해 불법 사채와 전쟁을 하는 목적을 생각하라"며 적극적인 자세로 피해 구제에 나설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이달 말까지 신고기간에 접수된 건에 대해 일괄적으로 소송하겠다고 말했고,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무료 소송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이 대통령의 언급은 이번 기회에 불법 사금융을 뿌리뽑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