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했던 새누리당의 당권 경쟁이 뒤늦게 점화됐습니다.
오늘(3일) 하루만 당 대표와 원대대표 경선에 3명의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당권 경쟁에 첫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심재철 의원입니다.
수도권에서 내리 4선을 한 친이계 인사로 '비박' 3인방인 김문수 지사와 정몽준, 이재오 의원 진영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새누리당 의원
- "바른 균형을 통한 당의 화합을 이끌어냄으로써 미래로 나아가는 국민의 정당, 새누리당을 만들겠습니다."
친박계에서는 3선의 유기준 의원이 먼저 나섰습니다.
당 대표보다는 최고위원 당선이 목표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쇄신과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유기준 / 새누리당 의원
- "집권 말기에 정부에 대해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경제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친박에서는 황우여 원내대표가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이고 6선의 홍사덕 의원과 충청권 핵심인 강창희 당선인의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5선의 쇄신파 남경필 의원이 원내대표 도전으로 방향을 틀면서 9일 열리는 원내대표 경선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새누리당 의원
- "새누리당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지역과 계층을 뛰어넘는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
친박에서는 이한구 의원이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가운데 친이계에서는 이병석 의원이 도전의사를 밝힌 상황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