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한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를 MBN이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경제와 국제 문제에 대한 비전, 그리고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2년에 이어 두 번째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
자신은 10년 재수생이라면서, 준비를 충실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장점으로는 경제와 국제 문제에 대한 비전, 그리고 본선 경쟁력을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전 대표
- "배타적 경제 수역, 쇠고기 문제, 서민 경제 살리는 문제 등은 모두 외국과의 협조, 외국 지도자들과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능력이 있는 분들이 있어야 하거든요."
당내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정치 철학과 소통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전 대표
- "박근혜 위원장이 후보가 되면 흔한 표현으로 2%가 부족하다고 지적들 하지 않나요. 그럼 우리는 대선 전망이 좀 비관적이죠."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박 비대위원장의 이해가 피상적이고 무책임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전 대표
- "북한의 현재를 어떻게 보느냐고 할 때, 우리나라 군사독재는 좋은 것이고, 북한의 군사 독재는 나쁜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친박계 이정현 의원은 "대통령에 대한 비전은 없이 박 비대위원장에 대한 비방만 했다"면서 "2002년 노무현 정권 탄생에 정 전 대표가 한 기여는 모두 기억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