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과 일본이 북한 도발에 대응해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임성남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중국에 파견하는 등 관련국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북핵 문제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과거 도발과 보상으로 이어지는 패턴이 이미 무너졌음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도발을 지속한다면 더욱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북한의 도발은 강함이 아니라 약함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는 북한의 고립을 심화할 것입니다."
일본의 노다 총리도 북한의 도발에 강력하게 대응하자는 데 뜻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핵 공조 대응을 두고 중국의 입장이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우리 정부는 북핵 채널을 통한 중국과의 공조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습니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내일(2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납니다.
▶ 인터뷰 : 한혜진 / 외교통상부 부대변인
-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상황 평가 및 향후 대응방향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또 북한 핵실험 문제와 관련해 깊이 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영상취재: 정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