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파문을 잠재우기 위한 방안을 놓고 정부와 정치권간 해법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검역비중을 대폭 확대하면 된다는 입장인 반면, 정치권은 검역 중단으로 수입을 일시 중지할 것을 거듭 촉구하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류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와 정치권간, 미국산 쇠고기 처리를 둘러싼 대책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수입 중단을 위한 관련 법 개정에도 나서겠다고 한 걸음 더 나갔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
- "제19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미국산 쇠고기)수입 중단을 의무화하는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제출하고…"
새누리당도 미국산 쇠고기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수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밀어붙였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27일)
- "최종 분석 결과 조금이라도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밝혀지면 수입도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농림수산식품부는 검역 중단 조치를 내릴 이유가 없다며 검역 물량을 50%로 대폭 늘리고 미국에 조사단을 파견하는 수준이면 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국민 건강 안전에 위험 요소가 있다고 판단되면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며, 사태 추이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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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