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방송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방송을 듣다가 발각되면 현행범으로 체포된다고 하는데요.
어떤 방송인지 이예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주민들에게 강제로 거둔 파철이 결국 방사포 제작에 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나운서가 북한과 관련된 기사를 읽습니다.
이번엔 탈북자와의 대화 시간.
이 시간 함께 해 주실 이광명 방송원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북한 주민들을 위해 방송을 만드는 자유조선방송입니다.
북한 주민들은 이런 방송을 통해 북한 매체가 전하지 않는 소식들을 접합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지난해 탈북
- "라디오를 듣게 되면 탈북자들이 어떻게 사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오는 경로를 잘 모르거든요. 라디오를 들어보면 (탈북 경로도 알 수 있습니다.)"
국내에 북한 주민들을 위한 방송사는 열린북한방송과 북한개혁방송, 자유북한방송 등 모두 네 곳입니다.
미국 국무부가 지원한 우리 돈 23억 원으로 운영돼 어려움이 적지 않지만 북한의 민주화를 앞당기기 위해 모였습니다.
▶ 인터뷰 : 이광백 / 대북방송협회장
- "북한 주민들을 누군가가 구해야 하는데, 방송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생각을 바꾸고 그들 스스로가 개혁개방과 민주화로 나가야겠다는 의지를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방송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들을 수 있지만 청취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이른 새벽이나 늦은 밤 진행되는 대북 방송.
북한 주민들이 자유롭게 들을 수 있는 통일의 그날까지 방송은 계속됩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 opennew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