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25일) 인민군 창건 80돌 기념행사인 국민보고대회를 가졌습니다.
열병식 없이 여느 때보다는 조용히 치렀지만, 남측 정부에 대한 비난은 빼놓지 않았습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당원들의 힘찬 박수 속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등장합니다.
(현장음)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영남 내각총리의 모습도 보입니다.
북한이 인민군 창건 80돌을 맞아 개최한 중앙보고대회.
▶ 인터뷰 :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
- "조선인민군의 80년 역사는 백두산 장군들의 탁월한 군사사상과 선군영도에 의해 주체혁명위업 완성의 주력군으로…"
인민군 창건일은 김일성 주석이 빨치산 부대를 조직한 날로, 북한은 1932년부터 공휴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60돌, 70돌 때는 대규모 군 열병식을 하고 인민군 창건을 경축했습니다.
이번 80돌은 열병식 없이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했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유호열 교수 / 고려대 북한학과
- "지난 15일 김일성 100회 생일에 대규모 열병식과 각종 장비를 선보였기 때문에(같은 행사를 인민군 창건일에 할 필요가 없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은 계속됐습니다.
북한이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3차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는 관측도 잇따르고 있어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 opennew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