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은 4파전 양상으로 흐르는 분위기입니다.
당권은 물론이고, 차기 대권구도와 맞물리면서 경선은 당내 파워게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구도가 4파전으로 압축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낙연 의원을 필두로 전병헌, 박기춘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 19대 총선을 통해 여의도에 재입성한 유인태 당선인도 도전장을 냈습니다.
▶ 인터뷰 : 유인태 /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후보
- "지난 4년간 서민경제 파탄과 민주주의 후퇴를 반성하지 않는 세력으로부터 반드시 정권을 되찾아오겠습니다."
후보마다 탈 지역·탈 계파를 외치지만 차기 당권·대권주자의 물밑 지원이 더해지면서 당내 '파워게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호남지역 대표론을 들고 나온 4선의 이낙연 의원은 차기 당권을 노리는 이해찬 상임고문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수도권 대표론'을 주장하는 3선의 전병헌 의원은 대권 도전을 고심 중인 정세균 상임고문과 가깝습니다.
역시 '수도권 역할론'을 강조하는 3선의 박기춘 의원은 당 대표에 도전하는 박지원 최고위원의 지원사격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범친노계 인사로 당내 486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유인태 후보는 차기 대선주자인 손학규 상임고문이 밀고 있습니다.
차기 원내대표가 누구냐에 따라 당권·대권 구도도 출렁일 수밖에 없어서 후보 간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됩니다.
한편, 원내대표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던 박영선 의원과 신계륜 당선인은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원내대표 경선이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19대 국회 출발부터 의원들의 줄서기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