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지상 무기 가운데 으뜸으로 꼽히는 다연장 로켓포 '구룡'의 막강한 화력을 선보였습니다.
대규모 다연장 로켓포 사격 훈련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장을 박통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로켓탄 수십 발이 굉음과 함께 순식간에 하늘로 치솟습니다.
0.5초 간격으로 발사관을 빠져나온 로켓탄은 소리보다 3배 가까운 빠르기로 목표물을 향해 날아갑니다.
발사대에서 13km 떨어진 목표지점,
36개의 로켓탄이 일제히 떨어지자 축구장 4개 크기의 면적이 일순간에 초토화됩니다.
발사에서 타격까지 30초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130mm 로켓탄 36발을 한꺼번에 발사할 수 있고, 최대 36km까지 날아가 적의 진지를 무력화시키는 다연장 로켓포 '구룡'의 위력입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발사기는 360도 회전이 가능해 어느 방향으로도 발사할 수 있고, 이처럼 차량에 탑재도 가능해 기동성도 뛰어납니다."
광범위한 지역에 밀집한 적의 포병과 전차를 제압하는 것은 물론, 적들에게 심리적인 공포감을 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충훈 중령 / 5포병여단 다연장 대대장
-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해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최강의 전투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신형 미사일에 이어 대규모 다연장 로켓 사격 훈련을 공개까지.
광명성 3호 로켓 발사 이후 한층 격렬해진 북한의 도발 수위에 대한 우리 군의 강력한 대응 의지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영상취재: 김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