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 당선인은 새누리당을 탈당하기는 했지만, 의원직 사퇴 의사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문 당선인이 남긴 정치적 여진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문대성 사태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온도 차가 났습니다.
새누리당은 검증이 소홀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상일 / 새누리당 대변인
- "공천 과정에서 문대성 당선인의 표절 문제를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데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그 이상의 입장 표명은 없었습니다.
이미 당을 떠나겠다고 한 만큼, 당 차원에서 취할 조치는 없다는 것입니다.
반면, 야권은 새누리당의 책임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민주통합당 대변인
- "박근혜 위원장과 새누리당은 부실공천, 친박공천을 책임지고 문대성 당선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끌어내야 합니다."
문 당선인은 탈당 의사를 밝혔지만, 의원직 사퇴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19대 임기가 시작되는 5월30일에는 무소속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일각에선 제명을 거론하고 있지만, 국회법으로는 국회의원이 되기 전의 행동에 대해 징계를 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의원직을 상실하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을 가능성 역시 희박합니다.
결국,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 한, 문 당선인을 둘러싼 정치적 여진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이우진·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