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연일 대남비난의 수위를 높이며 남북관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20일)은 평양에서 우리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군민대회까지 열렸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선중앙TV가 생중계한 평양시 군민대회의 모습입니다.
김일성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이 우리 정부를 규탄하는 연설에 박수를 보냅니다.
▶ 인터뷰 : 오금철 / 조선인민군 부총참모장 상장
- "동족의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우리의 최고 존엄을 함부로 모독하는 극단의 도발 관계를 부리며 천하무도한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우리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의 현수막도 등장했습니다.
북한은 이미 지난 18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에서 서울의 모든 것을 날려보낼 수 있다고 위협했는데 그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정부도 강경한 대응의지를 거듭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강한 무기로 무장해 적의 도발 의지를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한데 이어 우리 군이 연이어 신형 무기를 공개한 것입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우리가 훨씬 정밀한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며 무기 공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점점 더 높아지는 북한의 대남비난 수위와 우리 정부의 강력 대응의지는 당분간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