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부 연결해서 문대성 당선인의 논문 표절 심사 결과 자세히 알아봤는데요, 이제 정치권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류철호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표절이 아니라고 부인했던 문대성 당선인, 결국 새누리당을 탈당했군요?
【 기자 】
새누리당 문대성 당선인은 논문이 표절된 것으로 결론나자 곧바로 탈당 의사를 밝혔습니다.
현재 문 당선인은 서울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인데요,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채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누리당은 문 당선인이 아직 탈당계를 공식적으로 접수하지는 않았다면서,
탈당계를 접수하면 곧바로 탈당계를 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당법상 입당과 탈당은 개인 자유 의지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탈당계를 내야만 공식적으로 탈당 처리가 되는데요,
문 당선인 측은 조만간 당에 공식적으로 탈당계를 접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수 성추행 논란으로 김형태 당선인이 탈당한데 이어 오늘 문 당선인까지 탈당하면서,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은 무너졌는데요, 전체 의석이 150석이 돼 과반 의석에서 1석이 모자라게 됐습니다.
앞서 문 당선인은 오늘 표절 심사 결과가 발표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만일 국민대 측이 야당의 압박으로 잘못된 결론을 낼 경우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요,
표절로 결론나면 당시 논문 심사를 담당했던 교수진들도 함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새누리당은 문 당선인이 탈당 의사를 밝힘에 따라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윤리위원회를 취소했습니다.
【 질문2 】
야권 반응은 어떤가요?
【 기자 】
민주통합당은 국민대의 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 논평을 내고,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는데요,
박용진 대변인은 "문 당선인이 할 일은 새누리당 탈당이 아니라 국회의원직 사퇴"라면서
국민은 문 당선인의 논문 표절과 거짓말, 비겁한 태도가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거짓말과 논문 표절,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인은 국회 어디에도 설 자리가 없다면서, 19대 국회에 아예 들어오면 안 된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와 함께 박근혜 위원장과 새누리당은 부실 공천을 책임지고 문 당선인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새누리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류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