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우리 기술로 개발한 최신형 미사일 2종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강한 무기로 무장해 적의 도발 의지를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크루즈 미사일 현무Ⅲ가 불을 뿜으며 발사대를 떠납니다.
타격점을 향해 방향을 잡은 미사일은 음속으로 목표에 돌진합니다.
수백 킬로미터를 날아온 미사일이 목표지점을 한치의 오차 없이 명중합니다.
이번엔 탄도미사일 현무Ⅱ가 나섭니다.
현무Ⅱ는 수직으로 솟아올라 대기권을 벗어납니다.
수직 낙하해 목표물에 다다른 미사일은 수천 개의 소형 폭탄으로 자체분리에 성공합니다.
분리된 소형 폭탄들은 축구장 수십 개 범위를 초토화시킬 수 있는 파괴력을 지녔습니다.
모두 한국 기술로 독자개발해 배치된 전략 미사일입니다.
군이 이처럼 전략 미사일 존재를 공식적으로 알린 건 ICBM 공개 등 북한의 최근 무력시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한 것도 군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여러분이 파괴를 하기 위한 성능 좋은 것을 만들지만 그 목적은 파괴에 있는 것이 아니고 그것은 평화를 이루려고 하는 것입니다. 전쟁을 억제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미사일 사거리 협정과 관계에 대해선 실무 차원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언급할 대상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