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우리 기술로 개발한 최신형 미사일 2종을 공개했습니다.
사거리 1천km가 넘는 이 신형 미사일은 이미 실전 배치돼 북한의 전지역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크루즈 미사일 현무Ⅲ가 불을 뿜으며 발사대를 떠납니다.
곧바로 타격점을 향해 방향을 잡은 미사일은 목표을 향해 음속으로 날아갑니다.
수백 킬로미터를 날아온 미사일이 목표지점을 한치의 오차없이 명중합니다.
두번째로 공개된 현무Ⅱ의 발사모습입니다.
탄도미사일 현무Ⅱ는 수직으로 솟아올라 대기권을 벗어납니다.
수직낙하해 목표물에 다다른 미사일은 수천 개의 소형 폭탄으로 자체분리에 성공합니다.
분리된 소형 폭탄들은 축구장 수십개 범위를 초토화시킬 수 있는 파괴력을 지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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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보신 탄도미사일과 크루즈 순항미사일의 차이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탄도미사일은 수직으로 발사 돼 대기권을 벗어납니다.
추진체의 동력이 꺼지고 그 이후에는 음속의 7~8배 속도로 목표점에 자유낙하하는 미사일입니다.
반대로 크루즈미사일은 대기권 내에서 목표지점까지 곧장 날아갑니다.
비행궤적만 보면 탄도미사일은 야구의 홈런타구, 크루즈미사일은 라이너성 안타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미사일마다 장단점은 있습니다.
크루즈 미사일은 오차범이 1m 정도로 건물의 창문을 구별해 타격할 정도로 정밀도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목표지점까지 날아가는 동안 적에게 노출되고 또 속도 역시 음속 수준에 불과해 요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탄도미사일은 수직발사, 수직낙하하기때문에 요격 가능성도 낮고 타격범위와 파괴력은 엄청납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탄도미사일 사정거리 300km 협정에 묶여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공개된 탄도미사일 현무Ⅱ는 평양 정도밖에 못 날아가지만 크루즈미사일 현무Ⅲ는 사거리가 1천km가 넘어 북한 어디라도 정밀타격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