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역주의 벽을 깨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감행했던 이정현 김부겸 의원은 MBN 뉴스 M에 출연해, 여야 정치권이 민생부터 챙겨야 한다며 최근의 대권 논쟁을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선거 과정의 여러 가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또 한 번의 아름다운 도전을 기약했습니다.
【 대담 내용 】
Q) 안녕하십니까? 먼저 이정현 의원님, 선거 끝난 소감은?
이 - 선거 다음날부터 또다시 선거 유세차 자전거를 타고 인사를 다녔습니다. 저는 플래카드에 이렇게 썼습니다. 저, 이정현 성원에 웁니다. 그리고 저는 트위터에 이렇게 보냈습니다. 자꾸 눈물이 납니다. 지지해 주고 성원해준 것이 너무 고맙고 감사해서입니다. 진심입니다. 광주에서 28,314표를얻었습니다. 광주 시민들의 큰 은혜를 입었고요. 저는 그 은인들을 잊지 않고 정치하는 내내 그분들을 대변하고 그분들의 이득을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김 - 졌다. 이겼다 하는 것보다는 한국 정치의 가장 어렵고 아픈 부분을 보고 온 기분입니다. 아마 저와 함께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을 하시고도 마지막에 지역민들이 바라는 간절한 정서 대통령 선거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 두었기 때문에 마지막에 표를 찍지 못했다는 많은 분들. 이정현 의원과 마찬가지로 그동안 자신의 속마음조차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없었던 지역에서 그렇게 많은 지지를 해 주신 분들에게 정말 눈물겹게 감사하죠.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제가 선거 기간 동안에 던졌던 부분들은 꼭 지키겠습니다.
Q) 사실 두 분 다 좋은 여건인데도 적진으로 뛰어드셨는데?
이 - 제 고향이니까요. 호남은 제가 태어난 곳이고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고향을 사랑합니다. 정치를 하는 저 이정현은 호남의 정서를 너무 잘 알고 또 호남을 위해서 일을 해 왔었고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너무도 잘 압니다. 이보다 더한 지역 국회의원의 자질과 조건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는 일하고 싶었습니다. 고향을 위해서 정말 일하고 싶었고 특히 제가 사랑하는 고향 호남에 30석 중에 저 한 명가고 29명이 호남의원이 된다고 해서 저는 호남이 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또 저 한 명 당선시킨다고 해서 광주의 자존심이 상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것이 바로 지역발전이고 정치발전, 민주화를 더 완성시킨다고 보았기 때문에 저는 당연히 제가 그곳에 가서 출마하고 그리고 당선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Q) 국회의원이 꿈이라면 민주 통합당에 입당해서 할 수도 있었을텐데?
이 - 물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방법도 있겠죠. 그러나 저는 반드시 새누리당으로 그것도 반드시 광주에서 되고 싶었습니다. 광주는 제가 사랑하는 곳입니다. 그곳의 정치인들이 지역민들에게 더 깊이 고개 숙이고 더 어려운 곳을 더 많이 찾아다니고 지역 발전에 더 많은 예산을 끌어오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 할 수 있는 것은 경쟁하는 것입니다. 경쟁이 없는 속에서는 오만해지고 교만해지고 그리고 심지어는 더 나쁜 악행도 저지를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제 고향 사랑하는 호남에서 정치 경쟁을 도입을 해서 방금 이야기했던 그러한 지역 국회의원이 지역민들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고 싶었습니다.
Q) 김부겸 의원님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 - 저도 상당 부분은 결국은 경쟁이 없기 때문에 제 고향 대구가 많이 낙후되고 어려워한다. 그래서 그 구도를 한 번 깨보자는 게 컸고요. 또 하나는 제가 수도권에서 3선 의원을 하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처음의 붉은 마음이랄까? 이런 것들이 없어졌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게을러졌더라고요. 그래서 그것을 저도 씻어내고 국민들이 정치인들을 왜 싫어하느냐 자기들 이해관계는 밝고 꽉 움켜쥐는데 국민들을 위해서는 싸우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어서 저도 그것에 물든 것이 아니냐. 그래서 고민하고 있던 차에 저희 당에 의원들이 불출마 선언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번쩍 정신이 번쩍 들어서 고급 봉급쟁이만 할 수 없지 않느냐 하는 정신이 들었고요. 또 하나는 제가 처음 정치를 시작할 무렵에 고 노무현, 고 재정 구, 유인태 의원 이런 분들과 함께 지역주의를 넘어서는 정당 정치를 한번 만들어 보자고 국민통합 추진회의를 만들어서 오랫동안 노력을 했었어요. 그래서 그분들은 다 떠나거나 은퇴하거나 그래서 그 막내인 제가 정치 할 때의 첫 마음을 가지고 한번 우리 고향 분들한테 호소를 드려야겠다. 저도 이정현 의원님과 똑같습니다. 이렇게 바깥에서 보면 보이는데 정말 경쟁 없고 낙후되고 또 그러면 정치인들이 봉사하는 게 아니라 군림하고 그런 풍토에 이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하고 호소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Q) 새누리당의 이한구의원의 벽을 실감하셨습니다.
김 - 그분이 저한테 선배가 되고 그래서 개인에 대한 문제보다는 결국은 박근혜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이렇게 낙후되고 어렵고 그동안 수모스럽지만 한 정당만 지지해준 정말 형편없는 이 현실은 좀 바뀌지 않겠냐는 일종의 절망 속에서 나오는 기대랄까 이런 것이 있더라고요. 그것은 불과 내려간 지 3달 된 제가 그분들한테 말을 통해서 설득할 부분이 아니고요. 박근혜 대망론이라는 부분에 대한 절박한 꿈들이 있더라고요.
Q) 진정성을 몰라주는 시민들에게 섭섭하진 않은지?
이 - 저는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서운하지 않습니다. 제가 95년도에도 출마를 했지만 2004년도에 출마해서 720표를 얻었습니다. 전체 유권자들의 0.65%였는데 이번에 0.49% 부족한 40%를 얻었고 720표가 28,314표가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광주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지지와 성원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당선된 의원들 중에서도 40% 못 얻어서 당선된 사람 수두룩합니다. 저는 광주 시민들이 그동안에 30여 년 동안 특정 정당 위주로 모든 선거를 찍어왔었던 습관과 생각을 바꿔서 이 정현에게 바른 이성적 판단으로 전환을 해서 선택했다는 것 자체가 한 분, 한 분 2만 8천 명 전원이 제 은인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섭섭하다 보다는 감격했죠.
Q) 여론 조사에서 앞설 때도 있어서 기대를 하고 계셨을 텐데?
이 - 저는 처음에 갈 때도 당선 이외에 한 번도 다른 것을 생각해본 적이 없었고 또 사실은 6시에 출구 조사 나오기 전까지 당선된다는 확신을 가졌었고 또 당선을 목표로 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떨어졌는데요. 저한테 올 수 있는 표는 다 왔다고 봅니다. 다만 한명숙 대표, 손학규 전 대표, 이정희 대표 저 한사람을 이기기 위해서 민주당과 진보당이 총 지도부가 출동을 해서 했던 것 자체만으로도 저는 광주 시민들에 대해서 높게 평가합니다.
Q) 대구는 박근혜 위원장 말고는 정말 아무도 없는 것입니까?
김 - 저는 감히 이 정도 지지를 해주신 것에 대해서 정말 감사해야죠. 저는 이정현 의원처럼 그렇게 오랫동안 노력하고 공들인 흔적이 없지 않습니까? 오로지 경쟁 시켜야 대구가 발전한다는 제 이야기, 그리고 변화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12석 중의 1석 정도는 이제 야당한테도 기회를 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는 호소 때문에 이렇게 많은 지지를 주셨는데 어떻게 제가 감사를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분들이 다 압니다. 한 당이 오랫동안 독점하는 데서 오는 피해가 무엇인지 다 압니다. 아는데도 다른 사람이 그것을 지적하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오로지 정말 이 어려운 경제 사정이 박근혜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뭔가 한번 계기가 마련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는 아주 강하더라고요. 그래서 박근혜 대표 개인에 대한 애틋한 미안함, 기대도 있지만, 박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대구 경제는 한 번 살아나지 않겠냐는 절박한 기대가 있었기 때문에 제가 함부로 그분들에게 다른 말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Q)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대구에서 어떠했습니까?
김 - 태풍으로 치면 특 A급 태풍이라고 봐야겠죠. 왜냐하면, 새누리당이 어느 정도 방심했느냐면 선거 20일 앞두고 6개 지역을 공천했습니다. 그것도 다른 지역에 추천했던 분을 또 다른 지역으로 옮기고 이른바 돌려막기 공천을 했거든요. 정상적으로 하면 이것은 예의가 아닌 거죠. 다 떨어져야 맞는 것인데 모든 후보들이 박근혜 대표하고 찍은 사진만 걸고 다녔는데 그분들이 다 한 60%씩 득표를 했어요. 오히려 그 지역에서 옛날에 새누리당 공천을 받겠다고 열심히 한 유력한 무소속 후보들이 전부 한 자릿수 내지는 10%대를 받았거든요. 이것은 대구 시민들이 아무 말이 안 되고요. 그만큼 박 대표가 혹시 대통령이 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안타까움, 두려움 때문에 투표를 하셨다고 봐야죠.
Q) 기분은 좋으시겠습니다. 이정현 의원님?
이 - 기분이 좋겠습니까? 저는 대구에서 특 A급으로 분지 모르겠고 당장 제가 살아나야 하기 때문에 광주에서는 사실상 태풍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말인데요. 대세론이라는 용어에 대해서 새누리당 소속의원 입장에서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박근혜 위원장이나 그 측근들이 쓰는 말이 아닙니다. 그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닙니다. 대통령은 국민이 뽑는 것이고 민의로 뽑는 것이지 어떤 세나 분위기로 뽑는 것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새누리당도 민주당도 대선주자들이 누구라고 자청에서 나선 사람도 없습니다. 아직 주자들도 나오지 않았는데 대세다. 이것이 말이 되겠습니까? 저는 다만 대망론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박근혜라는 사람을 가까이 지켜봤는데 그분이 국가나 국민에 대한 굉장히 강한 애착과 집념을 가지고 있고 또 바른 정치나 정도 정치, 신념의 정치, 신뢰의 정치에 대한 일관된 정치 행태를 보여 왔었고 또 22살부터 약 40여 년 동안 국정 전반을 한꺼번에 내려다보는 훈련과 시각을 오랫동안 키워왔었고 또 개인적으로나 당으로나 많은 위기상황을 극복해온 이런 많은 경험과 경륜을 통해서 이런 사람들이 한 번 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돼서 나라의 여러 가지 비정상적인 부분을 정상적으로 바로 잡았으면 좋겠다는 부분에 있어서 대망론 이라는 의지를 가지고 있지만 . 그러나 대세론이라는 용어는 사실 공격하고 비난하고 흠집 잡으려고 하는 쪽에서는 상당히 많이 쓰고 언론이 여론조사를 보고 그냥 언론용으로 쓰는 것이 아닌가. 우리 자체 내에서는 굉장히 그 용어 쓰는 것을 경계하고 쓰지 않으려고 노력을 합니다. 맞지도 않고요.
Q) 그렇지만, 박근혜 독주체제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
이 - 저는 그 부분도 쉽게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새누리당에 분명하게 대권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 여러분들이 계시고 새누리 당의 당헌, 당규는 분명하게 경쟁을 하게 되어 있고 그렇다고 해서 누가 지금 지지율이 낮으니까 그 사람에게 인센티브를 주어서 경쟁을 할 수도 없는 법 아닙니까? 사실상 지금 중요한 것은 대세론이다 아니다 경쟁자가 있다 없다가 아니라 정말 이 중요한 시점에 정말 민생이 어렵고 국민들이 아우성 치고 있는 이런 마당에 누군가가 집권을 하게 되면 정말 민생을 이렇게 다스리고 민생의 위기를, 민생의 비상사태를 이렇게 종식시키겠다고 하는 분명한 비전이나 구상이나 구체적인 신뢰 가는 계획들을 만들고 그것을 가지고 국민들을 설득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지. 그것을 지금 누가 말하자면 대세론이니까 경쟁자가 없으니까 이런 식으로 가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보고 앞으로도 당 내에서 그런 주자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Q) 민주 통합당에서는 박근혜 대세론에 필적할 만한 사람을 찾아야 할 텐데?
김 - 지금 아직까지 우리 후보들이 박근혜 대표하고 1대1 가상 대결을 보면 많이 쳐지는 것이 보입니다만 그런 점에서 하루빨리 당이 정비가 되어야 됩니다. 당의 튼튼한 토대 위에서 이분들이 경쟁을 하고 자기들끼리 토론을 거치고 자신들만이 가지고 있는 비전을 가지고 국민들 앞에 선을 보이고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아야만 이분들이 이른바 몸무게가 커지고 지지도가 올라갈 것입니다. 그런 경쟁을 통해서 만약에 한두 분으로 압축된다면 저는 대한민국 사회가 51 대 49의 팽팽한 긴장이 있기 때문에 경쟁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남는 한두 분, 안철수 교수도 속해있는 것인가요?
김 - 그것은 뭐 제가 아직 정치를 한다. 안 한다. 명확한 입장표현을 하지 않으신 분한테 단정 지을 수는 없고요. 저희 당에도 그만한 잠재 후보들이 많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Q) 잠재적인 후보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안철수 교수카드는 필요 없다?
김 - 아니, 그런 것이 아니라. 아직 안철수 교수가 입장 표명을 안 했으니까 우선 당내에 있는 후보군들 문재인, 손학규, 정동영, 정세균, 김두관 이런 분들만 가지고도 경쟁을 통하고 당도 함께 밑받침을 해주면 충분히 박근혜 대표하고 경쟁을 했을 때는 따라잡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만약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하다면 중도 층인 신뢰를 받고 있는 안철수 교수가 우리 후보보다 낫다면 우리가 만든 후보와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후보를 선출하는 방법도 있고요. 이른바 박원순 방식이죠. 그래서 아직까지 그 문제에 대해서 크게 비관도 낙관도 하지 않습니다.
Q) 일각에서는 김부겸 의원과 안철수 교수가 접촉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김 - 자꾸 언론에 그렇게 보도가 되는 것 같은데 이정현 의원도 오해를 받았는데. 이번에 선거 기간 중에 광주에서 대구에서 각각 한 번씩 대학 젊은이들 상대로 대중강연을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저희들을 걱정하는 분들이 중간에 나서서 이런 기회에 젊은이들한테 안 교수하고 만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지 않냐 하는 그런 분들의 생각이 와전된 것 같습니다. 저희들은 현실 정치인도 아니고 또 선거 와중에 국민들한테 표를 따야 하는 저희들이 어찌 보면 아직까지 어느 정파에도 속하지 않는 분을 이용하려고 하면 그분의 진정성도 훼손되고 저희들도 정치인으로써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죠.
Q) 어찌 되었든 안철수 교수의 강연을 통해 두 분에 대해 호의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이 - 그게 어찌 우리 둘에 대한 호의적인 생각이겠습니까? 대한민국에 상식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다 그러한 지역구도가 깨지고 지역에경쟁이 도입되어야 한다는 것은 가장 상식적인 이야기고 선거 때 그런 이야기를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다만 아까 김부겸 의원님께서 말씀을 하셨지만 제가 이 자리에서 몇몇 보도가 되었기 때문에 분명하게 밝힐 것은 안 교수님 측에서 저희들에게 와서 특강을 하니, 만나자 이런 제안은 없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그렇게 되면 모양새가 좋지 않겠느냐. 그런 취지로 와서 하는데 좋지 않겠느냐 접촉을 해 왔었고 저는 그 교수님께서 그런 이야기를 해 준 것만으로 가치 있는 이야기인데 거기다가 우리가 덩달아서 가서 붙어가지고 사진 찍고 이용하고 이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단호하게 거절을 했습니다.
Q) 혹, 사진도 같이 찍고 했다면 당선이 되었을까요?
이 - 가정하지도 않고 저 같은 경우라 한다면 그렇게 안 했을 것입니다.
Q) 안철수 교수에 대한 의견은?
이 - 정치인으로서의 안 교수님에 대해서는 행적 언동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분에 평가는 제로입니다. 그런데 인간으로써의 안 교수님 대해서는 대단히 존경스럽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땅의 꿈과 야심을 가지고 커가는 젊은이들에게 좋은 롤 모델이 될 수 있는 인물이다. 이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안철수 교수님의 영입론, 의견이 분분히 한데?
김 - 제가 후보가 아녀서 단정 할 수 없지만, 후보가 되려는 분들은 안 교수를 의식하지 말고 자기만의 매력과 비전을 빨리 만들어야죠. 그래서 경쟁을 하고. 그럼에도, 우리 지지층을 다 못 묶겠다. 안철수라는 어찌 보면 저희 당보다는 훨씬 중도적인 목소리를 냈는데 그분이 다수의 국민들을 설득하고 그분의 정직성 때문에 매력이 있다면 그 후에 여러 형태의 연대라든가 나중에 생각을 해야지 거취의 문제에 따라서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겠다는 것은 그것은 지도자가 되겠다는 분들의 자세가 아니라고 봅니다.
Q) 민주통합당 친노 vs 비노 , 안철수 교수의 영입론에 대해 의견이 갈리는데?
김 - 글쎄요. 제 생각에는 친노, 비노 다 합쳐서 모셔도 잘 안 올 텐데. 그중에 한 정파가 오라고 하면 오겠습니까? 거기에다가 안철수 교수가 가지고 있는 상징은 기존의 정당정치에 식상한 국민들에게 또 정치인들이 정직하지 못하다는 국민들의 원망이 모여진 상징이란 말이죠. 그것을 굳이 우리 집에 갖다놓기만 하면 바로 귀한 물건이 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오히려 우리는 우리가 부족한 것들을 빨리 채우는 노력들을 하다가 도저히 이것은 안 되겠다고 하면 그때 다시 큰 틀을 그려보거나 이렇게 해야 하는 거지 처음부터 자꾸 우리 물건이라고 미리 이른바 침 바른다고 하나요? 그럴 필요는 없죠. 아까 말씀드린 대로 박근혜 대표라는 유력한 주자를 가지고 있는 새누리 당에 비해서 우리가 많이 열악합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후보 한 사람 한 사람들이 성장하는 것이 급하다. 자꾸 안철수 교수한테 목을 매달면 우리가 정당을 왜 합니까? 제가 작년에 서울시장 보궐 선거가 끝난 후에 당을 비판하면서 우리가 무슨 선거 대행업체냐고 자조한 적이 있습니다만 그런 자세로는 안 됩니다. 우리가 부족하더라도 우리가 혼신의 힘을 던져서 이 나라와 국민을 일하겠다는 것이 먼저죠. 자꾸 선거 공학으로 접근하면 안철수 교수가 가지고 있는 매력도 오히려 반감될 것입니다.
Q) 김형태, 문대성 당선인 논란에 대해?
이 - 글쎄 저는 그것을 미적거렸다고 표현하는 것은 조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법치국가입니다. 누구든지 어떤 누구도 자신의 존엄에 대해서 존재 가치에 대해서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설령 사법 판단이 나기 전 일지라도 분명하고 명백한 증거가 있으면 그것은 당에서 처리가 됩니다. 그러나 당의 어떤 누구도 그것에 대해서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없다고 한다면 그분의 존재 자체를 깔아뭉개고 부인하고 하는 것이 능사냐는 부분에 대해서 저는 국민도 앞으로 그런 식으로 대할 것이냐? 그냥 국민의 인권도 그렇게 할 것이냐? 그렇게 묻고 싶습니다. 따라서 저는 일단 김형태 당선자가 한 행동에 대해서 탈당하고 조치를 기다린다고 하는 것은 너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당사자들이 아니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만약에 제가 그런 일이 있다고 한다면 저는 자기가 그토록 사랑하는 정당, 그 많은 정당 중에서 잘되기를 바라고 함께 뜻을 하려고 선택했던 정당이 자신으로 인해서 누가 된다. 그것이 국민적인 관심이 들끓는다. 그런데 나는 자신 있다면 저 같은 경우는 깨끗이 탈당을 일단 하고 나서 명백하게 입증을 한 뒤에 이제 됐습니까? 국민 여러분, 저 다시 들어갑니다. 하고 했을 겁니다. 경우가 다르고 사람이 다르기 때문에 사안이 다르기 때문에 저 같으면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억울한 점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남이 함부로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국민이든 당 소속 국회의원이든 어떤 사안에 대해서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은 기본자세라고 봅니다. 저는 좀 더 일찍 했더라면 그것이 당을 사랑하는 모습이고 자신에 대해서도 더 당당하고 유권자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겠느냐 싶습니다.
Q) 문대성 당선인은 그렇게 하지 않았는데?
이 - 그 사람은 그 사람대로 아까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떤 누구도 확실한 입증을 못 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감에서 그렇게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해당 대학교에서 조사에 들어갔다고 하니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고 결과에 따라서 거취를 정해야 할 것입니다.
Q) 야권에서는 의원직 사퇴해야 한다는 공세를 펴고 있는데?
김 - 글쎄 다른 사안이 아니라 이것이 파렴치에 속하는 것이니까 이렇게 되면 국민의 대표자로서 활동하기 어렵지 않으냐 그래서 단호한 조치 요구했던 것이고요. 소위 탈당했으니까 우리는 관계없다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고요. 왜냐하면 공천을 새누리당에서 주지 않았느냐 책임을 묻고자 하는 것이고 만약에 이것이 사실로 밝혀지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겠죠. 그런 점에서 야당으로써 당연히 문제제기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저희들도 선거 과정에서 김용민 후보 발언 때문에 곤욕도 치르고 사실은 선거 결과에 대해서 많은 영향을 가져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저희들도 정당 내부나 이런 문제 때문에 상식선에서 제때 국민들이 원하는 상식선에서 처를 하지 못했단 말이죠. 저희들도 그런 잘못이 있었습니다.
Q) 만약 의원직 사퇴가 이뤄지면 국면 전환의 계기가 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 - 아직은 새 국회가 개회도 안 했는데 그것은 아직 지나친 비약이고요. 그리고 그런 식으로 문제제기를 한다면 용납 안 합니다. 지금 모든 관심이 어떻게 하면 정말 대한민국은 잘 살 수 있을까? 우리 이렇게 분열되고 찢어져 있는데어떻게 우리가 마음을 모으는 길이 있을까 모든 관심이 여기 있는데 한 석, 두 석 하는 것은 지금 방금 월드컵 국내리그에서 하는 것 같아요. 분위기가.
이 - 사실 우리 정치권이 선거를 치러보면 가장 깊숙이 민생 속으로 들어가고 민생이 얼마나 고달프고 어렵고 힘든가를 평상시보다 훨씬 많이 체험을 하게 됩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선거를 치르고 나서 민생을 살폈다고 한다면 지금은 정치적인, 정략적인 부분보다는 어떻게 하면 민생 우선으로 지금 새누리당 같은 경우는 비상 체제가 해제가 되갑니다. 당으로는 그러나 민생의 비상은 계속 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의견을 모아야 됩니다. 민주당은 이제 새 대표님께서 사퇴를 하시고 다시 비상 체제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민주당이든 새누리당이든 민생의 비상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됩니다. 그런데 솔직히 표현하자면 여, 야간에도 그렇고 심지어는 우리 새누리당 안에서도 선거를 치르고 죽느냐 사느냐를 하고 있는데도 박근혜 대표 과반이 안 되면 책임져야 된다고 하고 서로가 죽느냐 사느냐로 절박하게 하는 속에서 단합을 해도 부족하고 민생의 마음을 끌어들여도 부족한데 그렇게 공격을 하는 사람들이 선거 끝나고 나서 이제 과반을 넘었는데 지금 이 시점에 와서 대세론, 대선 이렇게 바로 화두를 넘겨가지고 당 내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먹이는 사람이 있어요. 저는 참 답답합니다. 그렇게 힘들고 어려워서 집권당의 체면을 무시하고 그 아슬아슬한 상황까지 갔던 사람들이 이제 숨을 좀 쉰다고 또다시 당내에 그러한 전경으로 가려고 하는 사고방식과 발언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제가 떨어진 것이 억울합니다. 정말.
김 - 여당이 교만해져야. 야당이 할 역할이 있지요.
Q) 다음 20대 총선에서 무모하지만 아름다운 도전 계속 될 것입니까?
김 - 그때는 무모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통령 선거 끝나고 나면 국민들 특히 대구 시민들도 곰곰이 생각하실 것입니다. 어떤 경쟁을 시켜서 정말로 군림하는 높은 사람이 아니라 정말 자신들의 답답한 부분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주는 일꾼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경쟁을 시켜야 한다. 그러려면 여, 야에게 골고루 기회를 주어보자라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 같고 무모한 도전이 되지 않을 것이라 봅니다.
이 - 같은 생각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