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누리당은 제수 성추행 의혹이 일고 있는 김형태 당선인에 대해 조만간 윤리위원회를 개최해 출당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김 당선인은 정확한 조사가 없었다며, 잠시 뒤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제수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김형태 당선인에 대해 출당을 포함한 강경 대응 방침으로 선회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조만간 윤리위원회를 열어 김 당선인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새누리당의 입장이 변한 것은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하는 제수 최 모 씨가 공개한 녹취록과 김 당선인의 음성이 동일하다는 분석결과가 언론을 통해 보도됐기 때문입니다.
김 당선인은 이제까지 녹취록에 공개된 음성은 자신의 것이 아니며, 누군가 짜깁기한 것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김 당선인은 MBN과 통화에서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당 차원의 윤리위가 개최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어 오늘 오전 11시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본인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 당선인에 대한 비판의 수위는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윤인순 /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 "절대 한지붕 아래서 국회의원직을 수행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며 김 당선인의 사퇴와 새누리당의
▶ 인터뷰 : 이상돈 / 새누리당 비대위원
- "여론은 출당 정도로 만족하지 않는 거 같습니다.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해야 한다는 요구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김 당선인에 대해 친박계 일부 인사의 비호설까지 나오면서, 새누리당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