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지도부 선출을 한 달여 앞둔 여야는 당권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영남권'과 '비영남권' 간 대결 양상이 연출됐고, 민주통합당은 '친노'와 '비노' 진영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류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차기 당권을 놓고 영남과 비영남, 지역 안배론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패배한 수도권의 민심을 다독이기 위한 수도권 대표론에 황우여 원내대표와 남경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고, 충청권을 대표하는 강창희 의원도 물망에 올랐습니다.
영남권 인사 중에는 이번 총선에서 당의 공천 개혁 방침에 따라 불출마해 총선 승리에 기여한 4선 김무성 의원이 유력합니다.
당 내부에서는 비영남권에서 당대표가 선출될 경우, 원내대표는 영남권 출신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친노와 비노 세력 간의 팽팽한 힘겨루기가 예상됩니다.
친노 인사로는 충청권의 맹주와 격돌해 압승을 거두면서 입지가 공고해진 이해찬 전 총리와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 등이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노' 진영에서는 구민주계를 이끄는 박지원 최고위원과 '486'의 대표주자인 이인영 우상호 당선인 등의 도전이 예상됩니다.
▶ 스탠딩 : 류철호 / 기자
- "이번에 선출되는 지도부는 향후 대권 체제를 이끄는 만큼, 대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당권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