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서대문갑에서 당선된 민주통합당 우상호 홍보전략본부장은 MBN 뉴스 M에 출연해, 안철수 마케팅에 열 올리는 정치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가치와 비전을 가다듬는 동안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다음은 대담 내용입니다.
【 대담 내용 】
Q) 상대후보와 4번의 격돌, 당선 소감은?
- 도와주신 국민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고요. 무엇보다도 먹고사는 문제가 힘들다는 호소가 워낙 절박했기 때문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국민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하나라도 덜어 드릴 수 있는 정치로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2승 2패, 승부는 이제부터?
- 그렇죠. 보통 동점이 되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말하지 않습니까? 어쨌든 앞으로 서로가 어떤 정치를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2승2패라고 하지만 두 사람 다 지역구 구민들에게 굉장히 익숙한 정치인들이거든요. 서로 준비해야 둘 다 다 다시 또 경쟁할 수도 있고 둘 다 다 탈락할 수도 있는 것이죠. 이제부터는. 그런 면에서 스스로 경계하고 돌아보고 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Q) 대변인이라고 불러도 되는 건가요?
- 대변인은 7번이나 했으니까 그만 해야지요.
Q) 민주 통합당의 지도부 구성 문제, 친노 vs 비노?
- 제가 옆에서 지켜본 바로는 그것은 언론이 자의적으로 말씀하신 것 같고요. 실제로는 진영을 나누어서 싸우는 모양은 아니었거든요. 그리고 전당 대회를 6월 9일 날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과도적인 지도 체제를 어떻게 가지고 가느냐에 대한 아이디어, 의견교환이 있었던 것이죠. 다행히 문 대행 체제로 가고 있고 오늘 빠르게 내부 체제를 정돈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비노와 친노의 싸움으로 조명하는 것은 조금 지나친 것 같습니다.
Q) 앞선 새누리당 현, 전 비대위원들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교수의 영입은 창피한 일이라는 발언에 대해서?
- 글쎄요. 총선이 끝나자마자 야당한테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고 애걸복걸한 적은 없지요. 만약에 대선에 출마한다면 범야권의 후보로 인정하는 만큼 같이 해보자는 정도의 제안일 텐데. 저는 지금 안철수 씨 마케팅 하는 정치인들이 못마땅합니다. 그것이 여당이든 야당이든 총선이 끝난 지 며칠 되었다고 벌써 대선의 후보 이야기를 할 때인가 오히려 지금은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정책으로 반영하기 위해서 정돈 할 때가 아닌가. 저는 오히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안철수 원장의 정치 참여, 어떤 형식으로 출마하는 것이 낫다고 보십니까?
- 글쎄요. 그것은 본인의 프로그램이 있고 본인의 구상이 있겠죠. 범야권의 일환으로써 대통령의 꿈을 키운다는 것 자체는 저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뭔가 변화의 철학과 비전을 가지고 정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긍정적으로 보는데요. 중요한 것은 이분은 가치와 비전으로써는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계신데 가치를 정책으로 펼 수 있는 지도자로서 인정받을 수 있다 보고요. 그 문제에 대해서 잘 준비하시길 바라고 본격적인 대선 국면이 갔을 때에는 서로 대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지금은 총선이 끝
Q) 끝으로, 앞으로 의정 활동 계획은?
- 말씀드린 대로 교육위원회 상임위원회를 정할 생각인데요.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작은 민생 정책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 정창원 기자 / 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