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종로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민주통합당 정세균 당선인은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대선 경선은 5~7명 정도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의미 있는 지지율이 나오는 것을 전제로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대담 내용 】
질문>>얼굴빛이 확 다릅니다.
- 그렇습니까?
질문>>당선 결정 뒤 처음으로 밀려오는 소감은?
-종로에서 우리가 오랫동안 제대로 된 당선자를 못 냈는데 이번에 종로 구민 여러분들께서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주셨거든요. 그래서 정말 잘해야 되겠다…. 또 실제로 종로에 일거리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주민 분들께서 일을 잘해 줬으면 하는 주문도 많으세요. 정말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질문>>종로 구민들의 선택을 받은 가장 큰 이유는?
-저는 우선 민심이었다고 생각해요. 종로 구민들이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에서 정권도 맡기고 국회에서 압도적인 다수의석을 주었는데 실정도 많았고 무능했다. 거기다가 권력 심장부를 비롯해서 부정과 비리, 특히 민간인 사찰 같은 아무래도 바꿔주어야겠다는 생각이 컸던 것 같고요. 또 이번에는 1대1구도를 만들었습니다. 저희 야권이 과거에는 분열이 많았는데 이번에 완전히 하나가 되어서 야권 연대를 했고 저희 민주당 출신들이 무소속으로 나가거나 다른 출마를 했는데 다른 정통민주당으로 나가려고 하다 후보사퇴를 하는 등..
질문>>정 의원의 정치력 아니었나요?
-글쎄요, 제가 좀 노력을 했지요. 선거에선 구도가 참 중요하거든요. 1대 1구도를 만들어서 한판승부를 멋지게 겨룬 겁니다. 민주 진보 진영이 승리를 거둔 거죠.
질문>>그런데 전체적인 결과는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끝났거든요?
-이제 종로에서는 정권심판론이 먹혀들었고 실제로 상당한 표차로 승리를 했는데 전국적으로 보면 민주당이 승리하지 못했다. 패배라는 이런 평가가 있어서 사실 저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보다 의회 권력에서 승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을 해 온 사람이거든요? (오랫동안 그런 말씀을 하셨죠) 제가 종로에서 승리해서 수도권 승리와 총선 승리를 견인해야겠다 그런 생각으로 도전했는데 결국은 그걸 성공하지 못했어요.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권을 심판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데 저희 민주당이 그걸 민심의 표로 연결하는 데 실패했단 말이죠. 전략적으로 저희들이 잘 못한 겁니다. 반면에 새누리당은 이명박 정권과의 차별화 정권심판론을 피해가는 여러 작전을 폈지요. 한미 FTA나 강정마을 해군기지 같은 이슈를 가지고 와서 이념 공세를 폈거든요. 이런 부분을 우리 민주당은 능수능란하게 그것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공격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우리 민주당은 패배를 자초한 것이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질문>>당대표까지 역임했으니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아쉬움이 많았을 텐데요. 지금 정세균 의원께서 워낙 점잖으시니 그렇게 말씀하시지 이게 정말 참 당이 잘못한 게 아니냐. 예를 들면 김용민의 막말 파동, 또 한미 FTA 폐기 등 지나친 좌클릭 전략, 진보당과의 통합이 과연 잘 한 거냐 못한 거냐 여러 지적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가장 대표적인 게 김용민 막말 파동, 이것을 왜 당에서 제대로 대처를 못했느냐 그 점 아닌가요?
-그게 가장 아픈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원래 공천을 한 것이 적절했느냐라는 반성부터 시작해서 문제가 생겼으면 그것을 신속하게 치유하고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 드렸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부족하지 않았느냐 하는 평가가 당 내외적으로 있는 것 같고 저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야권연대 부분에 있어서는 사실은 민주당 지지세력도 그렇고 국민여러분들께서도 분열하지 말고 하나가 돼서 연대를 해서 어떻게든지 1대1구도를 만들어라 하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가 야권연대를 했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을 합니다. 만약에 야권연대에다 중앙당이 정무적으로 이슈관리나 전략적으로도 성공했다면 아마 처음에 우리가 기대했던 것처럼 그리고 많은 진보 진영의 국민들이 기대하셨던 것처럼 더 많은 의석을 얻었거나 일당이 될 수도 있었겠죠. 그런데 이제 제대로 유능하게 하지 못해서 이런 상황이 왔죠.
질문>>정책적인 부분에 있어서 지나지게 통합진보당의 목소리만 나온 것이 아니냐?
- 그렇습니다. 원래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간에 정책적인 차이가 있는 게 정상입니다. 그러니까 정당이 다르죠. 연대라고 하는 것은 선거 연대를 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약간의 정책적인 차이가 있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꼭 따라갈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민주당의 정체성을 지키고 나가야 하죠. 그리고 특히 선거 때가 되면 물론 정당이 일관성을 가지고 있어야 되고 국민 여러분에게 아주 진솔하고 바른 모습을 보여야 하지만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선거 때가 되면 실질적으로 중도를 누가 견인해 내느냐 진보가 있고 중도가 있고 보수가 있으면 나름대로 자기 진영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자기편이 있고 그런데 누가 이 중도 성향의 그때그때 선택을 달리하는 스윙 보트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분들을 누가 견인하느냐가 승패를 좌우하는 것인데 당연히 그런 차원에서 보면 총선이 임박해오면 더 많은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도 내놓고 그런 주장을 해야 되는데 이런 점에 있어서 금방 지적하신 것처럼 너무 치우치지 않았느냐 하는 반성의 여지가 저는 있다고 봅니다.
질문>>총선을 책임지고 한명숙 대표가 물러났는데요. 정 의원께서는 사퇴만이 최선이 아니다...?
-아마 한명숙 대표도 버틸 생각은 없었을 거고요. 제가 말씀드린 것은 당내에서 삿대질하듯이 하면서 쫓아내는 모양새보다는 조금 더 자신이 잘 판단하고 처신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좋다는 것 하나하고 그다음에 선거에 패하고 나면 사실은 그 원인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고 국민들을 잘 모시고 경쟁력을 확보할 것 인지에 대한 해법 마련이 중요하거든요.
질문>>그런데 대부분 자리싸움, 계파싸움이 표출되죠?
-그렇습니다. 그러면서 실제로 해야 하는 반성이나 성찰을 없고 쫓아내는데 급급하고 이런 문화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저는 지금이라도 당선자들이 모여서 지난 선거에 대한 분석과 반성을 철저하게 해서 12월에 또 선거가 있잖아요. 12월엔 단단히 준비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문성근 대행 체제, 계파별 대립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지적 또한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하여튼 최고위원 회의에서 해법을 마련했단 말이죠. 그러면 그 해법이 최선이 아닐 수 있죠. 차선이나 차차선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가 현실이기 때문에 과연 그럼 해법은 무엇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 물론 우리 민주당은 비교적 당내 민주주의가 잘 실천 되고 있기 때문에 토론하고 지적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그걸 막을 생각은 전혀 없고 또 지금 상황에서는 우리당이 노선과 정책에 대해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다시 그걸 그런 차원에서 보면 일단 어떤 결론이 났다 하더라도 이제는 그냥 대충 넘어가고 누군가가 책임지고 자리를 그만두고 나면 과거는 묻지 않는 이런 것이 아니고 철저하게 따지고 토론하고 문제를 고치기 위한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질문>>그래서 제가 보기엔 정 의원의 역할이 중요해 보이는데요. 특히 지금 상당히 반발하는 분들은 호남권 의원들이 주축이 되어 있는데.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도 오늘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 당장 현 지도부 사퇴해라 그리고 즉각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라 이런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이런 목소리에 대해선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이미 결정이 났는데도 그런 얘기들이 계속 나오거든요.
= 참여해서 같이 결정했을 텐데. 그리고 저는 이번 총선 결과는 당 대표 한 사람의 책임이라고 생각 하지 않습니다. 일차적으로는 공천 과정이나 모든 선거 프로세스가 최고 의원의 의결과 참여에 의해서 이루어졌고요. 또 저 같은 고문의 입장에서는 직접 참여는 안 했지만 저까지 포함해서 당의 지도적인 사람들은 모두 책임을 느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이 문제가 있으면 설령 자신이 최고의원이나 대표가 아니라 하더라도 전화라도 해서 당내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그런 일을 고치는 노력을 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렇지 않았다면 그것도 직무 유기기 때문에 당에 책임 있는 지도자들은 ‘모두 내 탓이오’ 라고 생각하고 이 문제를 대해야지 자기는 관계없는 것처럼 남한테 손가락질하는 것은 저는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질문>>호남의원들에게 한 말씀 하고 싶은 얘기는 없나요?
= 사실 호남이라고 해서 특별할 건 없고요. 제가 선거를 해보니까. (공천과정에서 상당히 불만들이 많으신 것 같던데) 저도 제가 보기에도 공천 과정이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이제 모바일 경선을 했는데 그것은 당 대표를 뽑는 거라든지 전국적인 선거에서는 괜찮은데 아주 작은 지역까지 그게 만능인 것처럼 동원된 것. 결국은 그것은 동원 경선이거든요. 동원 경선이 초래하는 문제점은 여러 가지 부작용이 많기 때문에 이건 잘못된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당연히 그래서 호남 출마자들이 불만이 있을 수 있고 또 그 후유증까지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앞으로는 당의 제도... 이런 것을 그때그때 마치 무슨 패션처럼 이렇게 유행처럼 해서는 안 되고 조금은 안정된 제도를 만들어서 변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예측 가능하게 정당을 운영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봐요.
질문>>일각에서는 이해찬 상임고문, 문희상 의원 등 차기 당 대표설이 나돌고 있는데요. 또 이해찬 고문에 대해서 기대하는 분들도 있고요.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십니까? 당대표로선 괜찮나요?
= 그분들이 선수로 보나 경륜으로 보나 뭐 여러 가지 갖출 것을 다 갖춘 분들이죠. 그래서 당을 지도하는 데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당은 당 대표도 있고 원내대표도 있고 부의장도 있고 여러 중요한 자리들이 있는데. 이런 자리들이 선거 때가 되면 그 성향이라든지 지역이라든지 여러 가지를 감안해서 잘 배분을 해야 그래야 선거 준비도 그렇고 국민 여러분들로부터 신뢰도 받고 안정감도 줄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냥 딱 지금 누가 어느 자리에 적합하고 이렇게 판단 할 일이 아니고 전체적으로 큰 그림을 보고 지혜롭게 인재를 배치하고 또 역할을 맡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질문>>안철수 교수가 지난 12월 대통령 선거 출마 결심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심이 쏟아지는데요. 정 의원께서는 당에 들어와서 경쟁을 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그런데 지금 캠프를 꾸리기로 했다... 당장 들어올 것 같진 않아요? 어떻게 대처해야 합니까?
= 저는 이제 입당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환영하는 입장이고요. 사실 정당이라는 게 갑자기 안철수 교수든 어떤 특정인이 구세주처럼 나타나는 것은 아니거든요. 지금 우리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책임 있는 정치인들 특히 국민의 신뢰를 받고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분들이라면 양극화를 비롯해서 경제 문제, 민생 문제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당과 함께 대안도 제시하고 정책 토론도 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고요. 또 우리 당의 입장에서 보면 저는 전부터 스타 프로젝트를 주장했는데. 한나라당은 특정인이 거의 후보로 고착되는 분위기에요. 그러니까 역동성이 있을 수가 없죠. 물론 안정성은 있을 수가 있지만. 저는 우리 민주당은 여러 가능성 있는 후보군이 이 사람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과정을 통해서 국민에게 역동성을 보여주고 희망을 주고 신뢰를 얻고... 그러면서 저는 거기에서 어떤 스타가 후보가 한 사람 탄생하면 그러면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봐요.
질문>>오늘 당내 모 의원이 그런 말을 하던데. 이른바 당내 중심역할을 하는 세력들. 구체적인 표현을 했습니다. 친노 세력들이 들어오는 걸 막고 있다. 이런 얘기까지 나옵니다.
- 뭐 그럴 리야 없죠. 저는 그 어느 누구도 그렇게 폐쇄적으로 정당을 운영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보진 않고요. 또 지금 누가 후보가 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어떻게 정권교체라고 하는 국민적인 열망을 민주당이 실현하느냐가 훨씬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막을 수도 없고 또 그런 행태를 보인다면 아마 당원 동지들이나 국민여러분들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질문>>그런데 정 의원께서 생각하시는 그런 측면이 있고. 들어와서 경쟁을 해야 한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안철수 교수를 지지하는 층이 무당파 중도인데. 들어오는 순간 사그러지는게 아니냐. 차라리 외연을 확대하면서 가다가 막판에 소위 야권진영의 단일화를 추구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게 승리를 위해선 중요하다 이렇게 예견하는 분들도 있지 않습니다. 그게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이고요.
= 과거에 그런 예가 있죠. 과거에 그런 예가 있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 정몽준 전 대표) 그런데 제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그건 정도가 아니고. 사실은 당에 들어와서 당의 노선이라든지 정책에 충실하면서 그 내부에서 치열한 경쟁을 해서 거기서 후보가 되는 것이 저는 옳다. 이게 그리고 정당정치라고 하는 측면과 책임 정치라고 하는 차원에서 그것이 바람직하고 그게 정도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또 과거에 한번 쓴 방법은 약효가 없는 경우도 많아요.
질문>>무당파 이분들은 어떨까요? 들어오면 안철수 교수에 대한 지지가 계속 이어질까요?
= 안철수 교수가 들어오시면 무당파들이 같이 당에 올 수도 있고. 저는 정당이라고 하는 것이 꼭 당원뿐만 아니라 지지자 그룹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자기가 좋아하는 정치인이 어느 특정 정당에 있으면 그 정당을 지지하는 성향이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안철수 교수같이 국민적인 신망이 있는 분이 당에 입당을 하면 그런 지지자 그룹이 더 넓혀질 수 있죠. 외연이 확대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그게 정도라고 봅니다.
질문>>앞서 이혜훈 의원과도 얘기했습니다만. 지금 새 누리당에서도 안철수 진영을 탐내고 있잖아요. 그 측과의 연대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보십니까. 조금이라고 열렸다고 보십니까.
= 그거야 이제 귀신이나 알 일인데. 아마 그래도 성향이나 지금까지 정치인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말을 했느냐가 매우 중요하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안철수 교수가 한 말씀이나 또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보여준 성향 이런 것 등등으로 보아서 아마도 그쪽과 연대를 하거나 그쪽과 합작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저는 저희 쪽과 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죠.
질문>>종로 1번지에 당선돼서 오셨는데 정 의원 본인 얘기 좀 여쭤보겠습니다. 이제 호남 정치인에서 전국적 위상을 가진 대권 후보로 명실상부해 진 것 아니냐는 평갑니다. 당사자는 어떤 입장이신가요? 어떤 선택을 하실 겁니까? 나설 거죠?
= 결국은 이제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 일이 매우 중요해요. 그래서 저는 항상 말씀을 했습니다만 선당 후사 정신과 또 금년도에 누가 정권 교체의 주역이 되느냐보다 정권교체를 하느냐 하지 못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온 사람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여튼 종로라고 하는 곳에서 선택을 받았다고 하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국민과 잘 소통하고 가장 현재 우리 국민들이 걱정하는 내용. 자영업자들이나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고통.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해법을 제시하고 나름대로 국민과 소통하느냐 이런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실 저는 남부 민주 벨트론 이라든지 분수 경제론이라든지 나름대로 제 주장을 경제적인 것, 정치적인 것 등등해서 쭉 내놓는 노력을 많이 했는데. 아직까지는 별로 국민들로부터 어필이 잘 안된 것 같아요.
질문>>제가 보기엔 정 의원께서 선수 하나 높이려고 굳이 종로에 나왔겠냐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 제가 종로에 나온 것은 꼭 저 개인의 정치적인 장래보다는 어떻게든지 이번 총선거에 의회 권력을 교체 해야되겠다. 그래서 지난 4년 동안 후퇴한 민주주의 제자리에 돌려놓고 민생경제 챙기는데 국회가 정말 좋은 일하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되겠고 그 중심과 다수당 제1당이 민주당이 돼야 되겠다는 일념으로 제가 했는데.
질문>>대권 출마의 조건은 뭡니까? 지지율이 어느 정도 뒷받침된다면 나온다는
= 예. 그렇습니다. (지지율 어느 정도를 예상합니까? 두 자리 습니까. 5% 이상입니까?)
아니 이제 의미 있는 지지율이 필요하죠. 그렇게 당장 높은 지지율이 아니라도 어느 정도 그래도 경쟁에 참여할 만한 그런 신뢰가 있으면 당연히 경쟁에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질문>>경쟁이라면 지금 뭐 안철수 교수 , 문재인 이사장 있고
= 원래 제 주장은 최소한 5-7명 정도가 경선에 참여 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거든요. 그래야 역동성이 있고 이미 확정된 듯한 상대 정당과의 차별성이 거기에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괜찮은 사람 5-7명 정도
질문>>범위가 아주 넓어졌습니다. 5-7명 내에 들어가면 대선 출마로 해석해도 되겠습니까?
= 그것은 이제 정권교체를 위해서 마땅히 그 안에 들어가면 마땅히 물론 순위만 봐서는 안 되겠고 나름대로 의미 있는 숫자가 나와야 되겠죠. 그러면 당연히 나서서 정권 교체를 위해서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 제 주장이죠.
질문>>그 수치가 나오면 즉시 이 자리에 모셔서 다시 여쭙겠습니다. 경쟁자로써 문재인 이사장에 대해서 평가한다면?
= 예. 아주 뭐 저는 바르고 또 국민의 신망을 받고 있어서 신뢰할 수 있는 좋은 가능성이 있는 잠재력이 있는 후보 중에 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김두관 지사는 어떤가요?
= 김두관 지사도
앵커>>앞으로 정세균 의원님의 새로운 길, 도전 지켜보겠습니다.
[ 정창원 기자 / 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