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총선 과정에서 도덕성 논란에 휩싸인 문대성, 김형태 당선인에 대한 거취 결정을 유보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다음 달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이 성추행 논란의 김형태, 논문 표절 의혹의 문대성 두 당선인에 대한 거취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유보했습니다.
이준석 비대위원이 탈당시켜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지만,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다른 비대위원들을 설득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비대위원정
- "사실 확인을 하면 거기에 따라 당이 결정할 테니까 더 되풀이할 필요는 없는 얘기입니다."
문대성 당선인은 학교 측의 입장이, 김형태 당선인은 법적 공방이 결론이 나면 그에 따라 당이 확실한 입장을 내놓겠다는 것입니다.
민주통합당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주도할 다음 달 원내대표 경선과 대선 경선을 관리할 6월 대표 경선에 당내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성근 / 민주통합당 대표 대행
- "당헌·당규에 따라서 당을 조기에 안정화하고 정권교체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겠습니다."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된 인사만 10여 명, 당 대표 후보도 계파별로 다양하게 물망에 오르고 있어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새누리당은 도덕성에 흠집이 드러난 후보에 미온적으로 대응한다는 지적이, 민주당은 총선 패배에 대한 자성 없이 또다시 밥그릇 싸움에만 몰두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이권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