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대선 출마를 결심했다는 보도에 정치권이 술렁거렸습니다.
안 교수는 다음 달쯤 에세이집을 발간할 예정인데 어떠한 내용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4·11 총선이 끝나자마자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 언론은 안 교수가 야권 중진을 만나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고 대선 조직 성격인 포럼을 만들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치권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민주통합당 의원
- "대표적인 분이 당 밖에 있는 안철수 박사인데 그분이 당에서 활동할 수 있는 여러 조건을 우리 스스로 마련해서…"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교수가 젊은 사람들 위로는 열심히 하는데 문제해결 능력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안 교수 측 관계자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과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의 출연 섭외를 거절할 정도로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교수는 지난 1월쯤 발간할 예정이었다가 미뤄진 에세이집 '공정경제'(가제)를 다음 달 중에 출간할 예정입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안 교수가 에세이집을 선보이면서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를 넓힐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