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이 끝나면서 여야가 새로운 지도체제 구성을 위해 분주합니다.
새누리당은 친박계의 전면 부상에 따른 세력 개편을 앞두고 있고 민주통합당은 새로운 지도부 구성을 위한 계파 간 기 싸움이 치열합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11 총선에서 승리한 새누리당은 이제 본격적으로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친박계가 전면에 부상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해체되는 비대위 대신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 함에 따라 대선을 준비할 당 대표와 원내대표 구성을 놓고 물밑작업이 한창입니다.
친박 외곽 조직을 이끌어온 6선의 강창희 전 의원을 비롯해 정책 쪽에는 이한구 의원과 안종범 선대위 공약소통본부장이 꼽힙니다.
수도권에서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남경필과 정두언, 황영철 의원 등 쇄신파가 상대적으로 부각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민주통합당은 한명숙 대표가 사퇴함에 따라 대선 경선을 관리할 새 지도부 구성을 놓고 벌써부터 계파 간 기 싸움이 치열합니다.
비주류를 중심으로 한 대표의 사퇴로 끝날 것이 아니라 지도부 전원이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차기 당권을 잡기 위한 레이스가 시작됐다는 관측입니다.
서로 다른 이유이지만 여야 모두 새로운 지도부를 꾸려야 한다는 점에서 누가 전면에 나설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