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거리로켓 광명성 3호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여야는 나란히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여야의 반응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여야 모두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죠?
【 기자 】
새누리당은 북한이 기습적으로 장거리로켓 광명성 3호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새누리당 이상일 선대위 대변인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정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를 위반한 것으로,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또 "북한은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미사일 발사 시도는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해치는 것인 만큼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선대위원장은 오늘 오전 11시 당사에서 중앙선대위 해단식에 앞서 전체회의를 주재할 예정인데요.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통합당도 광명성 3호 발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번 발사가 한반도 긴장을 조성할 것으로 우려하고 반대해 왔으며 오늘 발사는 대단히 잘못된 선택으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다만 "정부는 이번 광명성 3호 발사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상황으로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미국을 비롯한 6자회담 당사국들도 현 상황을 평화적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국회 국방위는 오후 3시 긴급 전체회의를 소집해 국방부로부터 자세한 상황과 향후 대응 등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