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처럼 광명성 3호와 로켓의 제원을 봤을 때 이번 발사는 명백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 실험이라는 분석입니다.
광명성 3호는 실용위성이라기엔 너무 부족하지만 로켓 자체는 충분히 위력적이기 때문입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질량 100kg에 직경은 약 30m인 수명 2년짜리 인공위성.
북한이 지난달 말 공개한 광명성3호의 제원인데, 실용위성이라기엔 너무 크기가 작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백승주 / 국방연구원 박사
- "지금 0.1톤 정도로는 과학자들이 말할 때 정상적으로 위성으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제가 보기엔 위장 목적을 갖고 있다. 실제 목표는 군사적 목표로서 레인지(사정거리)를 늘리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결국 위성보다는 미사일용 로켓 실험이라는데 국제사회가 동의하고 있습니다.
위성 대신 핵탄두를 싣기만 하면 위성발사체와 대륙간 탄도미사일은 기본적으로 구조가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몇몇 전문가들은 한발 더 나아가 탄두의 소형화 부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무기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종
- "뒤에 있을 핵무기의 소형화와 결부될 수 있는 기술적인 기반을 완결했다는 것 여기에서 서방은 이것을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위협이라고 보는 것이죠."
2009년 광명성2호 발사 때처럼 북한이 이번에도 추가 핵실험을 하지 않을지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