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13일) 평양에서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합니다.
그제 당대표자회의에서 당 제1비서에 오른 김정은이 김정일의 사망으로 현재 공석인 국방위원장직을 승계할 지 주목됩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13일) 북한 최고인민회의의 최고 관심사는 김정은의 국방위원장직 승계 여부입니다.
전문가들은 김정일 사망으로 공석이 된 국방위원장직을 김정은이 승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이 그제 열린 제4차 대표자회에서 "김정은 중심으로"라고 당 서문을 바꾼 점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제1비서직을 신설해 김정은을 추대한 점도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 과정을 완성했습니다.
김정은의 국방위원장 승계가 점쳐지는 대목입니다.
최고인민회의는 우리나라의 국회와 같습니다.
헌법을 새로 만들거나 개정하고, 예산 심의와 승인, 최고인민회의의 상임위원장이나 내각총리를 뽑거나 소환하는 업무 등을 담당합니다.
따라서 오늘 회의에서는 북한 정부의 지난해와 올해 예산안에 대한 평가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북한은 모레(15일) 김일성 100회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대규모 군중집회와 군사 퍼레이드, 강성대국 선포 등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