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외압 여부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사행성게임 심의 과정에서 영상물등급위원회가 문화부 의견을 묵살했다고 밝혔습니다.
문화부가 바다이야기를 비롯한 사행성 게임의 등급 보류를 3번 신청했지만, 영등위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이는 경질 논란을 빚고 있는 유진룡 전 문화부 차관의 주장과 일치하는 대목으로, 외압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주무 부처의 의견을 무시할만한 윗선이 개입되지 않았냐는 의혹.
하지만 정 전 장관은 외압 여부에 대해서는 한 발 물러섰습니다.
인터뷰 : 정동채 / 전 문화관광부 장관
-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외압을 받았냐 안받았냐 하는 것은 우리가 알수 없는 얘기죠. 그렇게 얘기하면 우리가 그분들에게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죠."
나아가 자신이 영등위에 전화를 한 일도 없고, 다른 사람에게 관련 전화를 받은 일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주장은 사행성 게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려 했지만 문화부가 막았다는 영등위 관계자의 말과 엇갈립니다.
인터뷰 : 강상구 / 기자
바다이야기 허가 당시의 문화관광부 장관이 직접 나서 해명에 나섰지만, 도박게임 허가의 책임 소재는 더욱 미궁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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