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제1당 탈환을 목표로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걸었던 민주통합당은 그야말로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한명숙 선대위원장의 리더십이 큰 위기를 맞는 등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류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4.11 총선에서 패배한 민주통합당은 침통함을 넘어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한명숙 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들은 패배가 확실시되자 선거상황실을 떠나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한 위원장을 대신해 선거상황실을 찾은 박선숙 선대본부장은 패배를 인정했고, 곧바로 사무총장직에서 사퇴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선숙 / 민주통합당 선대본부장
-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저희 민주통합당과 민주통합당의 후보들을 지지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민주통합당은 대선을 8개월여 앞두고 지도부 책임론 등 거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조기 전대 개최 요구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야권 연대의 명분이 됐던 '정권심판론'에 대한 동력이 상실되면서 향후 대여 투쟁에도 타격이 예상됩니다.
또 이번 공천에 불만이 많았던 비친노 진영을 중심으로 친노에 대한 대립 구도가 형성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bumblebee@mk.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