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리 보는 대선으로 불렸던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여전히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을 차기 대통령 후보 1위로 뽑았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하면서 '박근혜 대세론'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자대결을 가정했을 때 차기 대통령 후보로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지율 34.4%로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을 크게 앞섰습니다.
이번 총선을 통해 박근혜 위원장의 위력이 다시 확인됨에 따라 지난해 안철수 교수의 등장으로 흔들렸던 '박근혜 대세론'이 다시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응답자의 29%가 이번 총선에서 제1당이 되는 정당의 후보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것 같다고 대답했고 총선 결과와 대선과는 관계가 없다고 대답한 사람은 26.9%였습니다.
또 이번 총선에서 어떤 점을 고려했는지 물었습니다.
지역 발전에 대한 기여도가 가장 많았고 후보자 인물 됨됨이, 후보자 공약이 그 뒤를 이었고 박근혜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라고 대답한 사람도 10%에 달했습니다.
안철수 교수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영향이 있다는 대답이 58.7%, 영향이 없다는 대답이 12.8%였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안 교수의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 민간인 불법 사찰 논란이 민주통합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다는 의견이 51.4%에 달하지만 새누리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다는 대답은 13.4%에 불과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MBN이 서울마케팅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임의 걸기에 의한 유선전화 면접으로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