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외무장관들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우려와 대책에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로켓 발사 참관을 위한 외신 기자들의 입국을 대대적으로 알리며 발사 계획을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중국의 양제츠 외교부장이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와 관련해 긴밀한 협조를 약속했습니다.
한·중·일 3국 외무장관 회담 참가차 중국 닝보를 방문 중인 김 장관은 '북한 지도부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중국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양 부장 역시 대응과정에서 한국과 중국이 긴밀하게 소통하자며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면 즉시 전화통화 등을 통해 협의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최근 도쿄와 오키나와 주변에 로켓 요격 준비를 마친 일본도 뜻을 같이 했습니다.
일본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은 김 장관에게 유엔 안보리를 통해 양국이 함께 대응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주변국들의 이런 행보에도 북한은 광명성 3호 발사 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AP통신과 CNN, NHK 등 외신 기자들이 광명성 3호 발사를 참관하기 위해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일본 NTV 등은 광명성 3호 1단 추진체가 발사대에 장착됐다며 14일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