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이 이제 꼭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총선 승리를 위한 여야 지도부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위원장과 한명숙 위원장은 오늘(6일) 텃밭 사수를 위해 각각 부산과 광주를 방문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철호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 연일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데, 오늘은 부산을 방문하죠?
【 기자 】
박근혜 위원장은 오늘 서울과 수도권에 이어 전략적 요충지이자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부산을 방문합니다.
어제 박 위원장은 자신의 고향이자 텃밭인 대구를 방문해 지지층 결집에 나섰는데요, 오늘도 총선 정국 이후 다섯번째로 부산을 찾아 지역 후보들과 함께 세 몰이에 나섭니다.
박 위원장은 부산을 방문하기 전에 우선 서울 송파구를 찾아 김을동 후보와 유일호 후보 등을 지원하고, 강동과 광진, 중랑, 동대문, 성동구 등 서울권 격전지를 돌며 지원 유세를 벌이는데요,
박 위원장은 오후에는 부산을 찾아 손수조 후보와 문대성 후보 등을 지원하는 등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오늘 부산에서 하룻밤을 머무르고, 내일 경남권을 찾아 지원 유세를 벌인 뒤 상경할 계획입니다.
【 질문2 】
민주통합당 한명숙 선대위원장도 오늘 광주 등 호남권을 방문하는 군요?
【 기자 】
한명숙 위원장도 오늘 광주 등 호남권을 찾아 텃밭 사수에 나섭니다.
한 위원장은 우선 조계종을 방문해 불심 잡기에 나선 뒤 전북 익산과 전주에서 지원 유세를 벌일 예정입니다.
또 오후에는 전남 나주 화순과 광주를 찾아 후보들과 함께 합동유세를 벌이며 변함 없는 지지를 호소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통합당은 수도권의 초접전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주말인 내일(7일) 문재인 상임고문의 지원 유세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오늘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선거 판세를 보면 호락호락하지 않지만, 맹추격 중이라며,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 질문3 】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갈수록 총선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여야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죠?
【 기자 】
민간인 불법 사찰 파문이 이번 총선의 최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새누리당이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막말 논란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여야 간 공방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여야는 선거 막판까지 이슈를 선점해 최대한 유리한 국면을 만들어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명숙 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자신도 '민간인 사찰' 청문회가 열리면 당당히 나가겠다며, 박근혜 위원장에게 청문회를 거부하지 말라고 박 위원장을 압박했는데요,
민주통합당 MB-새누리 국민 심판위원회는 오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여 공세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김 후보의 막말 논란을 새로운 선거 이슈로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인데요,
오늘도 민주통합당의 부실공천 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면서, 당 지도부를 압박하는 등 집중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무성 전 원내대표는 오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질 막말 후보 두둔하고, 해군을 해적이라고 부르는 정당들이 연대해 다수당이 된 국회의 모습을 생각하면 끔직한 일이 벌어질 것 같다"며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새누리당은 야당이 주장하는 '불법 사찰 공동책임론'을 차단해 나가면서, 부실공천 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야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류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