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의 판세를 알아보는 시간, 두 번째로 막판까지 표심이 드러나지 않는 충청입니다.
자유선진당의 퇴조가 역력한 가운데 그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안갯속 경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의석 25석의 충청도. 이 중 자유선진당은 지난 총선에서 11석을 휩쓸었습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세종시에 출마한 심대평 대표부터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른 7명의 현역의원도 3~4곳에서만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인터뷰 : 노동일 / 경희대 법학과 교수
- "기본적으로 새누리당이냐 민주통합당이냐, 이런 쪽이 아닐까 싶어요. 자유선진당이 퇴조하는 모양새고 퇴조 이유는 뚜렷하게 구심점을 보일 수 있는 인물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 빈자리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두 당의 목표 의석은 10석. 새누리당은 대전과 충남에서, 민주당은 충북에서의 우세를 바탕으로 안갯속 혈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천안을 새누리당 김호연 후보와 민주당 박완주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마다 희비가 엇갈렸고
천안갑도 오차범위 내 혼전을 벌이는 조사가 있는 반면 10%포인트 이상 차이 나는 조사가 나오는 등 초박빙의 양상을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경합지역만 대여섯 곳으로 충청 특유의 숨은 표심은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수도 이전 같은 대형 이슈가 사라진 상황에서 결국 박근혜 위원장으로 요약되는 새누리당이냐,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 민주통합당이냐를 두고 표심이 갈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