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의 최대 격전지 7곳에 대해, 지난 30일과 31일 이틀간 실시한 MBN·매일경제 2차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먼저 서울 종로와 동작을, 강남을, 은평을 등 4곳에 대한 여론조사 내용을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지역은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가 33.3%,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가 33.0%로 백중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차 조사와 비교할 때 두 후보 모두 지지도가 낮아졌고, 대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소폭 늘어났습니다.
당선 가능성에 있어서는 정세균 후보가 32.5%로 홍사덕 후보의 26.5%보다 6%p 앞섰습니다.
서울 동작을은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가 45%의 지지율로 32.8%를 얻은 민주통합당 이계안 후보를 계속 앞서고 있습니다.
당선 가능성에서는 정몽준 후보가 지난 1차보다 더 높은 지지율을 보인 반면, 이계안 후보는 소폭 떨어졌습니다.
이 지역의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지지율은 31%와 28.6%로, 정몽준 의원 개인에 대한 호감이 10%p 이상의 차이를 불러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울 은평을은 새누리당 이재오 후보가 39.6%의 지지율로 통합진보당 천호선 후보의 28%를 11.6%p 앞섰으며, 이는 지난 1차 조사와 비슷합니다.
이재오 후보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20대에서 40대 사이에서도 천호선 후보와 접전을 벌였습니다.
이 지역의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이 28%에 불과해, 이재오 후보 역시 개인적 호감도가 지지율을 높였습니다.
서울 강남을은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가 45.9%로 민주통합당 정동영 후보의 30.2%를 크게 앞섰습니다.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1차 조사 때 12.1%p보다 격차가 더욱 벌어졌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크게 줄었습니다.
당선 가능성 역시 김종훈 후보가 58.2%로 정동영 후보보다 3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