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는 오늘 지방 격전지에서 강행군을 이어갔습니다.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은 호남과 제주·충청을 방문했고, 한명숙 위원장은 하루종일 강원도에서 지원 유세를 벌였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은 호남과 제주, 충청을 도는 '살인적인 스케쥴'을 소화했습니다.
지지도가 취약한 광주에서 선전하고 있는 측근 이정현 후보와 함께 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
- "약속을 해놓고 안 지키는 거예요.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됩니다. 이제는 꼭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고 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제주에서는 강정마을 해군기지를 언급하며 관광지이자 군사기지로 유명한 미국의 하와이같이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민주당 한명숙 선대위원장은 춘천을 시작으로 강원도 일대를 돌며 야권 바람 확산에 힘을 쏟았습니다.
한 위원장은 기초노령연금을 오는 2017년까지 매달 9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2배 올리겠다고 발표하는 등 민생 행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 인터뷰 : 한명숙 / 민주통합당 선거대책위원장
- "10년이나 단축해서 어르신들의 노후 생활을 보살피고자 하는 민주당의 정책적 의지를 명확히 한 것입니다."
또 남북 긴장이 고조되면서 강원도 상권이 다 무너졌다며 평화와 협력을 통해 민생을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조치원 시장 등에서 합동 유세를 벌이며 충청권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박근혜·한명숙 선대위원장은 주말에는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나란히 유세에 나섭니다. 초접전지를 중심으로 지원할 예정이어서 분위기도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