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로켓 발사를 앞두고 있는 북한이 최근 단거리 탄도미사일 2기를 서해상에 시험 발사했습니다.
식량지원을 중단한 미국은 대북정책까지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최근 서해상에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후지TV는 북한이 사거리 120km 정도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KNO2(케이엔오투) 2기를 서해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미사일 시험 발사와 다음달 광명성 3호 발사와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로켓 발사를 막기 위한 미국의 압박은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밀러 미 국방차관 지명자는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다면 대북정책을 전면 재검토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대북 식량지원을 중단한 미국이 앞으로 북한에 단호한 태도를 취할 것임을 내비친 것입니다.
밀러 지명자는 북한의 미사일은 아시아지역뿐 아니라 미국에도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한을 면밀히 감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라클리어 미 태평양 사령관도 북한 로켓 발사가 가장 긴급한 안보 현안이라고 지적하며 사안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중·일 3국의 외무장관은 다음달 7~8일 이틀간 중국에서 만나 북한의 로켓 발사 문제를 논의합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