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들어 남북관계는 최악에 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야는 남북관계 개선을 약속한 가운데, 새누리당은 탈북자 북송 중단을, 민주통합당은 평화체제 구축을 강조했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여야의 안보 공약을 짚어봤습니다.
【 기자 】
2년 전 천안함 침몰 사건,
연평도 포격 사건,
여기에 최근 광명성 3호 발사 선언까지.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선대위원장의 비전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
- "5·24 조치를 승계하는 것인지,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을 이행할 것인지에 대한 입장을 밝혀주기 바랍니다."
민주통합당은 총선 공약에서 평화체제를 구축하며 교류협력을 재개하겠고 밝혔습니다.
여당은 색깔론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며, 야당의 입장 먼저 분명히 하라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오 / 전 국회의장 (지난 27일)
- "3대 세습체제에 대해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있는지, 왜 붙잡혀가면 총살을 당하는 사실을 알면서도 탈북자 문제를 외면하는 것인지…"
새누리당은 유연한 대북정책을 추진하겠지만, 탈북자 북송만큼은 막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광명성 3호를 발사하면 대북정책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올 상반기 남북관계는 대단히 어려울 것이고, 그 과정에서 정치권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대단히 제한적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여부가 총선은 물론 대선 정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