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을 앞두고 서울대 안철수 교수의 행보에 다시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정치 참여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여건에 따라서는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2030세대의 표심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0·26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는 '안철수의, 안철수를 위한, 안철수에 의한' 선거였습니다.
서울대 안철수 교수의 말 한마디, 한 마디에 판세는 요동을 쳤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교수(지난해 10월 24일)
- "멀리서나마 계속 성원하고 있었고요. 오늘 응원차 이렇게 방문하게 됐습니다. 상식을 기반으로 하고, 미래를 모든 사람이 꿈꿀 수 있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사회…"
총선을 앞두고 안 교수에게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안 교수는 최근 강연에서 정치도 감당할 수 있다며 정치 참여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교수(지난 27일)
- "지금도 내가 만약 사회에 긍정적인 발전을 일으킬 수 있는 도구로만 쓰일 수 있으면 설령 그게 정치라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안 교수 측 관계자는 매년 수천 건의 강연 요청이 있다며 총선 전 강연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탈북자 북송 반대 집회 현장을 방문하고, 방송사 파업에 대해 인터뷰했던 점을 고려하면 사회 이슈에 대한 의견을 말함으로써 간접 지원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교수(3월 4일)
- "인권 문제 그리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 정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이념과 체제를 다 떠나서 가장 소중한 가치입니다."
전문가들은 안 교수의 입장에 따라 2030세대의 투표율이 크게 뛸 수도 있다면서 팽팽한 판세에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