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유럽연합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 인권문제가 심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한- EU FTA 효과는 내년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조찬을 겸한 정상회담에서 한-EU 정상들은 먼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중지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북한 장거리로켓 발사가 UN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적 행위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아울러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을 포기해 국제적 의무를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북한의 인권 문제도 심도있게 논의됐습니다.
▶ 인터뷰 : 바호주 / EU 집행위원장
-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합니다. 북한이 기본적인 인권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존중할 것을 촉구합니다."
특히 탈북자 송환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상들은 또 지난해 7월 잠정 발효된 한-EU FTA의 완전한 이행이 양측 간 경제협력을 더욱 원활히 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유럽국가들의 한국 투자가 60% 늘었다면서 FTA 효과는 올 하반기나 내년에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알리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자원 개발과 인프라 건설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FTA 협상을 국내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개시하기로 합의하고, 원전 개발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최영구 기자,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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