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공식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여당 지도부는 종교계 표심 얻기에 나섰고, 야권은 부산을 찾아 바람몰이에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철호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먼저, 새누리당 소식부터 들어보죠. 어제(27일) 부산을 다녀온 박근혜 선대위원장이 오늘(28일)은 종교계 표심을 얻기에 나섰다고요?
【 기자 】
박근혜 선대위원장은 오늘 오후 조계사에서 거행되는 조계종 13대 종정 추대법회에 참석합니다.
어제 텃밭인 부산을 방문했던 박 위원장이 총선이 1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격적으로 종교계 표심 잡기에 나선 것인데요,
박 위원장의 이 같은 행보는 보수적 종교 지도자의 지원을 받아 지지세력을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오늘 박 위원장은 법회에서 의례에 참여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인데요, 13대 종정으로 추대된 진제 스님을 만나 긴밀한 협조를 당부할 방침입니다.
한편 새누리당은 오늘 이혜훈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주재로 비례대표 후보들과 회의를 열어, 선거운동 기간에 진행할 소수자와 약자 보호를 위한 전문가 현장 간담회 일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 질문2 】
민주통합당 한명숙 선대위원장은 오늘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와 부산과 경남지역을 방문하죠?
【 기자 】
한명숙 선대위원장은 오늘 이정희 공동대표와 함께 부산과 울산 등 경남지역을 방문해 본격적인 야풍 몰이에 나섰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와 함께 부산발 야풍을 확산시키는 데 주력할 예정인데요,
오전에는 부산광역시의회에서 열리는 '부산지역 민주-진보 공동선대위' 기자회견에 참석해 야권연대 필승 의지를 다졌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정수장학회' 문제로 노사 갈등을 빚고 있는 부산일보와 한국노총을 잇따라 방문해 노조 조합원들을 격려할 방침인데요,
오후에는 경남 공동선대위와 울산 공동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하고,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의 야권 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문성현 후보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한편 한명숙 위원장은 오늘 선대위 전체회의에서 "낡은 색깔론을 당장 걷어치우고 진짜 서민을 챙기려면 반값등록금부터 실현하자"며 박근혜 위원장에게 반값등록금 실현 제안에 대한 답변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 질문3 】
19대 총선에서 재외국민투표가 처음 도입됐는데, 오늘부터 본격적인 투표가 시작되죠?
【 기자 】
이번 총선에서 처음 도입된 재외국민투표가 오늘부터 다음달 2일까지 107개국 158개 재외투표소에서 순차적으로 실시됩니다.
이번 재외국민투표에는 전체 유권자의 5.5%에 달하는 12만3000여명이 참여하는데요, 재외투표소는 현지 시간으로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됩니다.
재외유권자의 투표지는 다음달 3일 국내로 회송돼 해당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가 보관하고 있다가 총선 당일 투표 마감 직후 개표되는데요,
중앙선관위는 자세한 투표 방법을 재외선거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류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