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규모로 열린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어제 폐막했습니다.
만장일치로 채택된 공동 코뮈니케는 모든 국가가 내년 말까지 핵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해야 한다고 규정했습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 기자 】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서울 코뮈니케'를 채택했습니다.
이번 코뮈니케의 핵심은 고농축우라늄을 제거하기 위한 계획을 내년 말까지 자발적으로 제시한 겁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비록 자발적이긴 하지만 시한을 정한 것은 핵테러 방지를 위한 정상들의 의지를 반영했고, 이것은 매우 의미 있는 합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2년간 8개 나라에서 480킬로그램의 고농축우라늄이 제거되는 등 워싱턴 정상회의 이후 줄어든 핵물질 감축을 이번 회의의 주요 성과로 꼽았습니다.
참가국들의 핵과 방사능 테러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크게 11개 과제로 요약됩니다.
특히 산업용이나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방사성 물질에 대한 방호조치가 확대됩니다.
이를 위해 한국과 베트남이 국제원자력기구와 협력해, 방사성 물질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핵안보와 원자력 관리도 일관되게 다뤄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와 인터폴과의 협력을 통한 국제사회의 핵감식 능력도 강화됩니다.
이번 합의내용에 대한 이행상황은 2년 뒤 네덜란드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점검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이예진 / 기자
- "참가국들은 이번 정상회의의 구체적 실천을 위해 핵안보와 관련된 국제규범과 다자협상체제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 opennews@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