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창간 46주년을 맞아 이번 총선에 대한 국민 여론을 알아봤습니다.
누가 다수당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여야가 팽팽히 맞섰고, 공천 결과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이 조금 더 후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류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국민은 이번 총선에서 여야가 초박빙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원내 제1당을 예상하는 질문에 새누리당은 32.2%로, 민주통합당을 선택한 응답과 백중세를 이뤘습니다.
여야 모두 쇄신의 기치를 내걸고 추진한 공천 결과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에 후한 점수를 줬습니다.
새누리당의 공천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했다는 의견이 전체의 24.4%를 차지해 민주통합당보다 7%p 이상 높았습니다.
안상수 나경원 의원 등 권력 핵심인사를 공천에서 배제한 것이 쇄신 의지로 비쳤다는 분석입니다.
총선 정국의 핵심 쟁점인 한미 FTA와 제주해군기지,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한미 FTA는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만큼 이익이 된다는 의견과 재협상 추진이나 전면 폐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비슷했습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진보진영의 반대가 지나치다는 의견이 33.8%를 차지했고,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의견과 건설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41.2%에 달했습니다.
자영업자 보호를 위한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가 필요한 규제라는 응답은 65.2%였으나, 실효성이 있다는 응답이 39.5%, 실효성이 없다는 25.7%로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bumblebe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