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바쁘게 국제 행사를 치르고 있는 때에 나온 터라 우리 국민들의 비난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이 또다시 독도에 대한 야욕을 드러냈습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오늘(27일) 오후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검정은 영토 교육을 강화한다는 일본 정부의방침에 따라 이뤄지는 첫 심사여서 대부분의 교과서가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명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지난 2008년과 2009년에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과 학습지도요령해설서를 개정한 바 있습니다.
문제는 교과서뿐만이 아닙니다.
일본은 다음 달 6일 발표하는 외교 문서에서도 독도 영유권을 재차 주장할 전망입니다.
일본은 지난해에도 외교 청서에서 "역사적 사실이나 국제법상으로 독도는 명백하게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오늘(27일) 핵안보정상회의를 모두 소화하지 않고 출국할 것으로 알려져 검정 결과 발표에 따른 마찰을 피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문부성의 발표가 나온 후 성명을 내고 주한 일본대사관의 공사급 이상 인사를 불러 항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하필 핵안보정상회의라는 빅 이벤트를 치르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나온 일본의 도발에 국민들의 비난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영상편집: 원동주 기자